차지환, OK의 아포짓 자리 차지하나?

안산/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27 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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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환이 OK금융그룹의 새로운 아포짓 후보로 떠올랐다.

OK금융그룹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0-25, 20-25, 20-25)으로 패했다.

팀의 공격을 책임지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6점에 공격 성공률 23.08%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가 됐다. 석진욱 감독 역시 “레오가 영 힘을 못 쓴다”며 아쉬워했다.

최근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아웃사이드 히터에 놓고, 아포짓 자리의 주인을 찾고 있다. 22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선 송명근이 아포짓으로 출전했다. 결과는 아쉬웠다. 10점을 올렸지만, 무려 9개의 범실을 했다. 옛 동료였던 송희채에게 자주 블로킹도 당했다. 이 바람에 공격 효율은 -4.35%를 찍었다. 석진욱 감독이 26일 경기에서 치지환을 아포짓으로 선택했던 이유다. 석 감독은 “조재성과 신호진을 아포짓으로 생각하고 (시즌 구상을)했는데 사실상 한 명은 시즌 아웃이고, 한 명은 재활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신 잇몸으로 출전했던 차지환이지만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 워낙 레오가 부진해서 그렇겠지만 차지환은 1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도 41.6%였다. 당연히 주 공격수로서 가장 많은 공격을 했는데 성공률도 46.88%로 그런대로 준수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이날 OK금융그룹의 범실은 무려 30개. 이 가운데 20개는 서브 범실이었다. 차지환도 8개의 서브를 시도해 4개의 서브 범실을 했다.


석진욱 감독도 “워낙 공격력 있는 선수라서 잘 해줬다. 서브에서 문제였다. 다른 부분은 문제 없이 잘 소화했다고 본다”며 아포짓 차지환을 평가했다.  

현재 남자부 봄 배구를 출전권이 확보되는 3위 자리를 놓고 경쟁이 뜨겁다. 4위 OK금융그룹은 12승 12패, 승점 37점이고, 3위 우리카드는 14승 10패, 승점 38점이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한 점.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수치다. 4위를 하더라도 3위와의 승점 차이가 너무 벌어지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OK금융그룹은 어떻게든 우리카드를 따라 붙어야 하다. 이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새 아포짓의 확정이다.


사진_안산/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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