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중앙의 미래, 베테랑 밑에서 쑥쑥 자라다오!

수원/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15 0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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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과 박은진은 베테랑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는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가졌다. 3라운드 당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만큼 두 팀의 매치업은 이목이 집중됐다.

 

승리는 현대건설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경기 내내 양 팀 모두 빠지지 않는 미들블로커 전력을 자랑했고, 이날에도 불꽃 튀는 중앙의 신경전이 필쳐졌다. 양효진-이다현을 내세운 현대건설, KGC인삼공사는 한송이-박은진-정호영을 번갈아 기용했다. 두 팀 모두 빠지지 않는 미들블로커 전력을 자랑한다.


이는 지표로도 나타났다. 속공 부문에서 현대건설이 55.02%로 1위, KGC인삼공사가 46.74%로 2위다. 이어 블로킹도 세트당 2.671개로 현대건설이 2위, KGC인삼공사가 2.310개 4위에 올라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 하면 양 팀 모두 베테랑과 영건 듀오로 이루어져 있다. 양효진과 한송이. 전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역으로서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들 밑에서 영건 미들 블로커들은 쑥쑥 자라고 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 양효진, 정지윤, 이다현이 각각 20점, 19점, 11점, 10점을 올리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다현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한 1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0%로 좋았다. 날카로운 속공과 이동 공격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

이다현은 2001년생으로 만 22세다.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팀의 주전뿐 아니라 국제 무대를 밟으며 성장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미들블로커로서 베테랑들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현재 속공 51.61%로 2위, 이동 공격 47.83%로3위, 블로킹 세트당 0.632개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KGC인삼공사에도 한송이와 함께 박은진과 정호영이 미들 블로커 자리를 지킨다. 이날 박은진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54.55%로 좋았다. 최근 다시 주전 경쟁을 뚫고 자리 잡으며 코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박은진 역시 속공 50.70%로 4위, 이동 공격 33.33%로 7위에 올라있다. 실력 있는 미들 블로커들이 여럿 있는데 KGC인삼공사에서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며 더욱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려 한다.

든든한 베테랑 미들블로커와 함께 경기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큰 축복이다. 세월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베테랑들의 비법을 고스란히 전수 받아 날아오른다면 어느새 한국을 대표하는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게 될 날이 찾아올 것이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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