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정상에 올랐다. 폴란드는 3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VNL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19 25-14)으로 완승을 거뒀다.
니콜라 그라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폴란드는 이로써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VNL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폴란드에 가로막혔다.
폴란드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레온과 카밀 세메니우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이탈리아는 세트 후반 연달아 범실이 나오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흐름을 탄 폴란드는 2세트도 가져왔다. 이탈리아는 폴란드 높이에 고전하면서 좀처럼 추격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폴란드는 3세트만에 비교적 수월하게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오와 세메니우크는 각각 16, 14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다니엘레 라비아만 유일하게 11점으로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다. 알레산드로 미치알레토는 7점에 그쳤다.
폴란드는 블로킹에서 10-6으로 이탈리아를 제치며 높이에서도 앞섰다. 한편 폴란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에 앞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슬로베니아에 3-1(23-25 25- 20 25-23 25-18)로 역전승하며 3위에 올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