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구 문턱에 있는 한국전력·KGC인삼공사, 반등이 필요해! [5R 리뷰 ②]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2-24 10: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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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가 열리기 위해선 3, 4위 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여야 한다. 5라운드가 끝난 현재 시점 남자부 4위는 한국전력, 여자부 4위는 KGC인삼공사가 자리하고 있다. 봄 배구 문턱에 있는 4위 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남자부
1. 대한항공 21승 9패 (승점 62점)
2. 현대캐피탈 20승 10패 (승점 62점)
3. 우리카드 15승 15패 (승점 44점)
4. 한국전력 14승 16패 (승점 44점)
5. OK금융그룹 14승 16패 (승점 41점)
6. KB손해보험 12승 18패 (승점 35점)
7. 삼성화재 9승 21패 (승점 28점)

한국전력 - 3위와 같은 승점, 5위와 같은 승 수
남자부 4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14승 16패로 승점 44점을 기록하고 있다. 유난히 5세트 승부가 많았다. 지금까지 치른 30경기 중 14경기가 풀세트 승부였다. 최근엔 4경기 연속 5세트에 가기도 했다. 그렇기에 승점을 나눠 가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3위인 우리카드와 같은 승점이고, 5위인 OK금융그룹과는 14승으로 같은 승 수를 가지고 있다.

3위와 같은 승점이기 때문에 이대로 간다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지만, 체력적인 면을 봤을 땐 플레이오프로 직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중심으로 공격해나간다. 타이스는 블로킹 65점, 서브 60점을 포함해 784점으로 전체 득점 1위에 빛난다. 또한 서브 부문에선 세트당 0.469개로 5위다.

여기에 중앙에서도 든든함을 더한다. 베테랑 신영석은 현재 세트당 0.766개로 블로킹 1위, 속공 성공률도 65.91%로 1위다. 중요한 순간마다 발휘하는 책임감으로 코트를 지킨다.

날개 쪽에선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임성진과 경험이 많은 서재덕이 도우며 팀 공격성공률 52.02%로 공격종합 3위다.

권영민 감독은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깜짝 변신시키는 등 새로운 전략도 선보이고 있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주전 세터로 하승우가 나서고 있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보이며 김광국으로 교체되기도 한다. 여기에 리시브 효율 31.42%로 최하위에 머물며 세터들의 움직임이 많아진다.

또한 5세트 승부가 많은 한국전력은 체력 유지도 관건이다. 베테랑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기에 더욱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6라운드 반등을 위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선 반드시 좁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여자부
1. 흥국생명 23승 7패 (승점 69점)
2. 현대건설 21승 9패 (승점 62점)
3. 한국도로공사 16승 14패 (승점 48점)
4. KGC인삼공사 15승 15패 (승점 46점)
5. IBK기업은행 13승 17패 (승점 40점)
6. GS칼텍스 13승 17패 (승점 39점)
7. 페퍼저축은행 4승 26패 (승점 11점)

KGC인삼공사 - 상승세 유지가 관건!
여자부 역시 4위인 KGC인삼공사가 3위인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단 2점 차로 맹추격 중이다.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승점을 쌓아온 결과 봄배구와 가까워지고 있다.

건재한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공격에서 활로를 뚫어준다. 그는 블로킹 63개, 서브 31개를 포함해 859점으로 여자부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와는 116점 차로 꽤 큰 격차다. 공격 성공률도 좋다. 43.32%로 공격종합 2위에 자리한다. 서브에서도 세트당 0.272개로 2위에 오르며 강한 모습이다.

여기에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는 이소영이 돕는다. 이소영은 블로킹 35개, 서브 11개를 포함해 여자부 득점 10위이고, 국내 선수들로만 봤을 땐 5위다. 수비에서도 빛난다. 리시브 효율 49.33%로 5위, 세트당 4.242개로 디그 부문 7위, 종합 수비 5위에 이름을 올린다.

중앙에선 정호영과 박은진이 버틴다. 정호영은 속공 성공률 51.02%로 2위고, 박은진은 45.86%로 4위다. 영건 미들블로커들의 활약이 이어지지만, 베테랑 한송이 역시 언제나 출격 준비 중이다.

두터운 선수층이 장점이다. 최근 노란 리베로가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고민지가 투입되며 그 자리를 메꿨다. 지난 21일 페퍼저축은행 경기에서도 고민지는 1세트 교체로 들어갔고,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고희진 감독도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에게 유독 약한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 전에서만 9연패 중이다. 6라운드는 달라야 한다. 한 단계 앞서 있는 한국도로공사를 이겨야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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