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었던 몬차, 밀라노에 덜미 다시 리그 최하위로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7 10: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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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의 소속팀 베로 발리 몬차(이하 몬차)가 다시 순위표 가장 낮은 자리로 갔다. 몬차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있는 알리안츠 클라우드 아레나에서 알리안츠 밀라노(이하 밀라노)와 2024-25시즌 수페르레가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렀다.

몬차는 밀라노와 이날 세트마다 접전을 펼쳤으나 0-3(40-42 26-28 23-25)으로 졌다. 몬차는 이로써 4승 11패(승점9)로 리그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14라운드 경기에서 5연패를 끊는 귀중한 승수 하나를 챙겼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밀라노는 8승 7패(승점25)가 되며 6위로 올라섰다. 밀라노는 이날 신장 202㎝ 아포짓인 페레 레거스(벨기에)가 20점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1984년생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마테이 카지아스키(불가리아)는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또 다른 아웃사이드 히터 야신 루아티(프랑스)도 14점을 올리며 밀라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몬차에선 아서 슈와르크(캐나다)가 20점, 루카 마르틸라(핀란드)와 에릭 로에(독일)이 각각 15, 12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밀라노가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23-23에서 루아티가 시도한 공격이 성공해 밀라노가 24-23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몬차는 24-24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세트는 승부는 안갯속이 됐다.

그러나 뒷심에서 밀라노가 앞섰다. 40-40에서 연달아 점수를 내며 47분이나 걸린 해당 세트 승부에서 웃었다. 몬차 입장에선 2세트가 아쉬웠다. 몬차는 세트 초반 잡은 리드를 후반까지 잘 끌고 갔고 24-22로 앞서가며 세트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밀라노는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듀스로 끌고 갔다. 몬차는 25-25에서 루카 마르틸라가 때린 스파이크가 점수로 연결돼 26-25로 앞서갔다. 그러나 밀리노는 다음 랠리부터 3연속 득점에 성공, 2세트도 가져갔다.

밀라노는 2세트와 달리 3세트에선 초반 3-0까지 치고 나왔다. 몬차도 반격했고 세트 초중반인 10-8로 달아났다. 그러나 몬차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밀라노는 루아티와 레거스를 앞세워 점수를 좁혔고 세트 중부한 19-17로 앞서갔다. 세트 후반 끌려가던 몬차가 23-23으로 따라붙었지만 이번에도 막판 뒷심에서 밀라노가 우위를 점하며 3세트만에 승부 마침표를 찍었다.

몬차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브라질)은 밀라노전을 마친 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좋은 경기를 치렀지만 1~3세트 결정적인 순간에 치고 나가지 못했다.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래도 매 세트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에서도 계속 보여줘야할 플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한편 몬차는 오는 13일 모데나와 1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모데나는 5승 10패(승점15)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레가볼리(legavolley.it)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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