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유니폼을 입고 무난한 첫 경기를 치른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가 또 한 번의 시험대에 오른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치열한 선두 경쟁은 결국 6라운드에서 끝을 보게 됐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의 부상이라는 대형 변수가 우리카드를 무너뜨릴 수도 있었지만,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와 송명근이 마테이의 빈자리를 함께 메우며 우리카드는 또 한 번의 고비를 극복했다.
두 선수가 버티는 사이 마테이의 공백을 메워줄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아르템이다.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르템은 첫 경기였던 KB손해보험전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고, 블로킹 2개‧서브 득점 2개 포함 17점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상대 팀에 에이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없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아르템의 리시브 능력과 전위 1:1 능력을 온전히 검증할 수 없는 경기기도 했다. 이번에 맞붙을 OK금융그룹에는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는 207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있다. 아르템이 레오를 상대로도 리시브와 사이드 1:1 능력을 살릴 수 있을지 지켜보면 재밌을 경기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승2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수 양면에서의 지표가 모두 좋았고, 특히 이번 경기가 열리는 장충체육관 원정에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그러나 아르템이 들어온 우리카드와는 처음 붙어보는 경기기 때문에, 좋았던 흐름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과연 아르템은 ‘레오 고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수 있을까. 또 OK금융그룹은 우리카드전의 좋았던 흐름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카드의 팀 구성과 전략 자체가 재정비된 만큼, 서로를 알 만큼 알게 된 6라운드임에도 새로운 포인트들을 많이 짚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경기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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