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vs 한국전력, 승리 팀은 창단 후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PO]

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4-03 1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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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팀이 '창단 후 최초'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게 될까.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은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3판 2선승제가 아닌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수 속에 치러진다.

KB손해보험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2위라는 호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 꿈을 이뤘다.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지난 시즌보다 더 농익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고 세터 황택의와 윙스파이커 듀오 한성정-김정호도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에서 OK금융그룹에 패해 한 경기만에 봄배구가 끝났다. 이번에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한국전력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우리카드전 8연패 사슬을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끊어냈다. 

 

한국전력은 어느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부진하면 박철우가, 이시몬이나 서재덕이 흔들릴 때는 임성진이 대기한다. 뒤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는 건 그만큼 선수 풀이 넓다는 의미이고,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도 많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전력이 5승 1패로 앞서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베스트 전력으로 경기를 한 건 1세트뿐이었다.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따냈는데 당시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이 90%가 넘었다. 단판 승부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은 케이타가 얼마만큼 공격 득점을 올리냐가 중요하고, 한국전력은 케이타를 막는 게 중요하다.

체력적인 우위는 당연히 KB손해보험이 낫다. 한국전력은 이틀 전에 우리카드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치고 의정부로 온다. KB손해보험은 30일 경기 후 3일이라는 휴식 시간이 있었다.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한국전력에 대한 대비책, 준비를 할 시간이 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체력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체력보다 정신력, 집중력, 승리에 대한 의지가 더욱더 강조된다.

현재 남자부 7개 팀 중, 챔피언결정전 진출 경험이 없는 팀이 맞붙는 플레이오프다. 승리 팀은 '창단 후 최초'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라는 감격스러운 순간을 맞게 된다.

과연 어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을 만나게 될까.

두 팀의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는 3일 오후 7시에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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