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투입에 존재감 드러낸 이도윤의 아쉬움 “더 잘하고 싶었는데…”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6 11: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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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첫 선발에서 이도윤은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하대는 4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경희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6, 25-20, 26-28, 25-23)로 승리하며 마지막 4강 티켓을 따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 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했고,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지만 본선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리고 남아있던 하나의 4강 티켓을 인하대가 거머쥐었다.

높이가 살아나지 못해 고전했던 인하대 블로킹 벽이 세워졌다. 블로킹에서 11-8로 앞섰다. 특히 4세트에만 5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민혁(2학년, 191cm, OP)이 4개를 기록했고, 신입생 이도윤(195cm, MB)이 3개로 뒤이었다.

이도윤은 직전 성균관대 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로킹 뿐만 아니라 유효블로킹으로 팀의 반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두 경기 연속 뛴 이도윤은 “성균관대를 힘들게 이겨서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체력이 떨어졌을 것 같아 걱정이 됐다. 다행히 형들이 잘 도와준 덕분에 열심히 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대학 입학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많이 떨렸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옆에서 형들이 많이 도와줬다. 도와주는 만큼 나도 자신있게 하고 싶어서 자신감 가지고 하려고 했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블로킹 3개 뿐만 아니라 유효 블로킹도 많이 만들어냈다. 하지만 “속공을 막을 때 손이 더 들어가야 했는데, 그게 잘 안됐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놓으면서 “그래도 전체적으로 블로킹 감각은 좋았다. 아쉬운 부분만 보강하면 다음 경기에선 더 좋은 활약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도윤은 수성고 재학 시절부터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고등학교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대학 무대는 확실히 달랐다. “파워가 다르다. 그리고 높이도 더 높은 만큼 속공이랑 블로킹 뜰 때 어려웠던 게 많았다”라고 다른 부분을 꼽았다.

지난해 고성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인하대는 2연패에 도전한다. 이도윤은 “코트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승을 위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고성/김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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