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상록수체육관만 오면 약해지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0-3(21-25, 16-25, 20-25)으로 패했다.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완패였다. 득점(38-61), 공격 성공률(46.37%-55.88%), 블로킹(3-8)도 밀렸지만 가장 뼈아팠던 건 서브였다. 삼성화재는 서브 득점 단 3점에 그친 반면 OK금융그룹은 15번의 서브를 성공시켰다.
OK금융그룹의 날카로운 서브에 삼성화재 리시브는 많이 흔들렸고 흔들린 리시브는 좋은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패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7위 탈출에도 실패했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서브와 리시브에서 완전히 무너졌다”라며 패인을 리시브로 꼽았다.
최근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 원정 경기만 가면 약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2019년 3월 5일에 열렸던 경기다.
이후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10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0연패에 빠져있다. 약 3년 동안 안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하위에 위치하며 꼴찌 탈출이 간절한 삼성화재는 홈, 원정할 것 없이 승점을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이번 시즌 안산에서 열린 2번의 경기는 모두 패배를 떠안고 돌아온 삼성화재의 다음 안산 원정은 오는 3월 15일에 열린다. 과연 이날은 삼성화재가 안산 공포증을 극복하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안산/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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