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정관장의 1차전 선발 리베로는 누구일까.
정관장이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1차전인만큼 두 팀 모두에게 무척 중요한 경기다.
다만 정관장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주전 리베로 노란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빠져나갔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는 제2리베로 최효서가 나섰지만, 갑작스럽게 코트에 나선 최효서는 과도한 압박감으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과호흡 증세까지 겪었다. 이로 인해 고희진 감독은 리베로 재지명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박혜민에게 파란색 리베로 조끼를 입히는 선택까지 해야 했다.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현대건설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노란이 허리 통증으로 코트를 떠난 것은 불과 이틀 전 일이다. 충분한 회복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과연 노란이 정상 컨디션으로 코트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모두의 관심사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아직 통증이 완벽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노란의 출전 여부는 트레이닝 파트와의 세심한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노란을 억지로 투입했다가 부상이 더 심각해지면 시리즈 전체에 지대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인다.
1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는 정관장에서 선발 리베로로 나설 선수는 누구일까. 누가 나오든 부담감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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