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설리반, 미국여자배구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8 12: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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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배구협회(USA Volleyball)가 여자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인물을 선임했다. 미국배구협회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설리반(사진, 오른쪽)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설리반 신임 감독의 데뷔 무대는 오는 6월 막을 올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5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가 된다. 한국과도 VNL에서 만날 예정이다. 미국은 오는 6월 10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국과 2조 VNL 1주차 경기를 치른다.

설리반 감독은 전임 카치 카릴리 감독이 이룬 성과를 이어가야하는 과제가 있다. 현역 선수 시절 카릴리는 미국을 비롯해 국제배구계에서 인정하는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가 미국여자대표팀과 인연을 맺은 건 2012 런던올림픽때부터였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수석코치로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리우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카릴리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2020 도쿄올림픽(대회는 2021년 개최) 금메달, 2024년 파리올림픽 은메달 등 좋은 성적을 냈다.

1972년생인 설리반 감독은 UCLA를 나왔고 미국대표팀에도 선발돼 2000 시드니와 2004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했다. 선수 시절 포지션은 리베로였다. 스위스와 스페인리그를 거쳐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러시아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는 선수 은퇴 후 텍사스대학에서 14년 동안 코치로 활동했고 이후 네브라스카대학과 콜로라도대학에서도 선수들을 지도했다. '카릴리호'에서도 지난해(2024년) 팀 매니저를 맡아 파리올림픽에 함께 참가했다.

미국배구협회는 "설리반 감독은 대표팀 기반을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며 "다가올 2028 LA 올림픽 준비를 위한 대표팀 세대교체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국제배구연맹(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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