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대 전적 1승1패를 기록한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맞붙는다.
우리카드는 4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11승3패(승점 30)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대한항공이 3연패를 기록하면서 1, 2위 승점 차는 5점이 됐다.
우리카드는 2라운드 막판 삼성화재, OK금융그룹에 0-3으로 패하면서 연패를 기록했다. 이후 2라운드 대한항공,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전에 이어 다시 삼성화재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 완파했고, OK금융그룹마저 3-2로 꺾었다. 3라운드 다시 만난 대한항공을 3-1로 격파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9승5패(승점 23)로 4위에 위치한 삼성화재는 “더 내려가면 안 된다”는 각오로 버티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코트 위 마에스트로라 불리는 각 팀의 세터들의 손끝이 주목된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2004년생의 프로 2년차 한태준을 주전 세터로 기용 중이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가 공격 점유율 약 43%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지한과 한성정은 24.14%, 12.98%의 비중을 가져가고 있다. 중앙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현재 우리카드 속공 득점 점유율은 18.6%다.
지난 1,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도 오픈 공격 성공률은 상대보다 낮았지만, 퀵오픈과 속공, 시간차 공격 성공률은 앞섰다. 다만 블로킹에서 열세를 보였던 우리카드가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는 어떻게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뚫을지 주목된다.
삼성화재는 선발 세터로 노재욱을 기용하고 있지만, 최근 신인 세터 이재현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삼각편대 한 자리에 대한 고민도 깊다. 11월 전역한 김우진이 기회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신장호, 박성진 등을 교체 투입 중이다. 박성진은 어깨 통증으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복귀했다.
현재까지 삼성화재의 속공 득점 점유율은 13.6%이지만 후위 공격 득점 비중은 33.7%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우리카드의 26.1%보다도 높다. 삼각편대의 후위 공격을 언제든지 쓸 수 있다는 것이 삼성화재의 강점 중 하나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공격 점유율은 약 48%다. 직전 경기에서는 수비와 연결에서 흔들렸던 삼성화재다. 다시 우리카드를 만나 맹공을 퍼부을 수 있을까.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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