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대한항공과 3위 한국전력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대한항공과 2위를 넘보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대한항공은 8승 6패(승점 25)로 2위, 한국전력은 8승 6패(승점 24)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되는 게 없는 한국전력이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임성진-서재덕 삼각편대가 균형있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타이스에게 몰려있던 공격 점유율을 서재덕과 임성진이 나눠 가지면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도 “시즌 전 구상했던 것의 80~90% 정도 나왔다. 재덕이만 올라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서재덕의 반등을 기다리는 한국전력이다. 아포짓 자리에서 리시브부터 공격까지 담당하면서 부담감을 가졌지만, 최근엔 공격에만 집중하면서 공격력을 끌어 올렸다.
한편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졌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 상황 속에서 임동혁이 고군분투했지만 아쉽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최근 정한용의 공격력이 주춤하다. 시즌 초반 보여준 활약보다 못 미치는 상황에 교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행히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던 정지석이 지난 우리카드 경기부터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곽승석과 정한용이 흔들릴 때마다 정지석이 교체로 출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직전 KB손해보험 경기에선 무려 33개의 범실을 쏟아내면서 상대에게 점수를 쉽게 내줬다. 이기기 위해선 아웃사이드 히터의 공격 효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대한항공이다.
앞선 두 번의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동률을 이룬 두 팀이다. 2위 자리를 두고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예고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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