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과 결과는 피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사진)은 지난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 GS칼텍스와 맞대결 도중 코트에 쓰러졌다.
2세트 현대건설이 3-2로 GS칼텍스와 앞서고 있던 상황, 양효진은 공격 세팅 과정에서 세터 김다인과 부딪혔다.
양효진은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결국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갔고 이후 이날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다. 양효진은 24일 오전 인근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검진을 받았다.
통증이 있는 왼쪽 무릎에 엑스레이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과 검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염좌로 진단됐다.
근육(인대)이나 뼈에는 큰 이상이 없다는 의미다. 양효진과 구단 모두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그러나 남은 컵대회 경기나 오는 10월 18일부터 막을 올리는 2025-26시즌 V-리그 초반 현대건설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구단은 "앞으로 몸상태와 부상 부위에 대한 경과를 지켜봐야하고 살펴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부상으로 도중에 빠졌던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져 이번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25일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해당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편 현대건설의 2025-26시즌 V-리그 첫 경기는 10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원정으로 예정됐다. 새 시즌 홈 개막전은 같은달 26일 정관장전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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