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이 멈추게 된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이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홈 팀 한국전력은 5위(11승 14패 승점 35), 원정 팀 현대캐피탈은 2위(16승 9패 승점 49)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기세가 좋은 한국전력이다. 직전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승점 3점을 따게 되면 4위 OK금융그룹(승점 37)을 제치고 올라갈 수 있다.
현대캐피탈 역시 연승을 달리고 있다. OK금융그룹을 상대로 연이어 이기며 승점 6점을 따냈다. 미들블로커 허수봉-아포짓 홍동선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다른 팀을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이날 경기 이후 상대 전적에서 우세할 팀은 누가될까.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최근 기세가 좋다. 바뀌게 된 원동력을 꼽자면.
항상 좋게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더 좋아지고 있는 건 연패를 끊고 나서 자신감을 찾게 됐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찾아서 상승세를 탔다고 생각한다.
Q. 대한항공 경기를 잡으면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은데, 가장 달라진 부분은.
전에는 20점 이후 결정력에서 한두 개 범실이 나왔다. 없어진 게 커졌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좋아지고 있다.
Q. 이기더라도 1세트를 내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어떤 문제라고 보는지.
세트를 뺏기면 끝나는 게 아니지만 아쉬운 건 사실이다. 그날 경기력을 본다. 대한항공 경기에서도 세트를 졌어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 세트를 지는 건 개의치 않는다.
Q. 시즌에 앞서 구상했던 경기력이 이제 와선 어느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보는지.
승우가 우리 팀에 오면서 생각했던 게 아무리 좋은 세터가 오더라고 팀에 녹아들기 위해선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 초반는 승우랑 공격수 간 호흡도 안 맞았고 9연패 동안 손가락 부상으로 공백도 있었다. 고맙게 본인이 한다고 해서 연패를 극복했고 호흡이 맞아지고 있다. 우리 경기력이 8-90%까지 올라왔다고 보고 있다.
AWAY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미들블로커 허수봉, 아포짓 홍동선 효과는 어느 정도 보고 있는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 나왔다. 현재 만족하고 있다.
Q. 계속 이 포메이션을 유지할 계획인지.
최근 경기력과 이 포지션으로 상대하지 않았던 팀이 있기 때문에 유지할 계획이다.
Q. 최근 한국전력 기세가 좋다.
이번 경기가 백중지세라고 생각한다. 시즌 후반이기 때문에 경험 면에서 우리가 밀린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선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경기력에 우위를 점할 거라 기대한다.
Q. 다음이 대한항공 경기다. 분위기 유지가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하는 시스템들이 후반기에 시작했지만, 이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찾아서 해야 한다. 후반에 어려울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변화하면서 나가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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