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이겨내야 한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말하는 강팀의 조건 [프레스룸]

대전/김희수 / 기사승인 : 2023-03-19 13: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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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의 대장정에 끝이 다가왔다. 마지막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장식한다.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0월 22일 막을 올린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시즌의 끝을 장식하는 경기다. 두 팀의 위치는 정반대다. 대한항공이 26승 9패(승점 76)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10승 25패(승점 33)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최근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6연승을 질주하고 있지만, 삼성화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에 그쳤다. 상대 전적까지 대한항공이 4승 1패로 우세하다. 언뜻 보면 손쉬운 대한항공의 승리가 예상된다.

그러나 변수는 존재한다. 대한항공은 30일부터로 예정된 챔피언결정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로 직전 경기였던 우리카드전에서도 임동혁, 이준, 진지위 등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풀어 갔다. 이번 경기에서도 방향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이 경기는 삼성화재의 홈인 대전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는 비록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대전을 찾아주는 팬들을 위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7위와 1위의 경기, 2연패 팀과 6연승 팀의 경기 이상의 재미를 보여줄 수 있는 경기다.


AWAY_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Q. 벌써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다. 시즌을 돌아보면 어땠나.
우리가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많이 이뤘다. 선수들도 많은 성장을 했다. 정규시즌 1위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면서도 기록적인 부분에서 많은 걸 이뤘다.

Q. 통합 우승을 노리기 위해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챔피언결정전까지 11일이 남았다. 1차전의 첫 휘슬이 울리는 순간에 우리가 코트 안에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공 하나라도 더 점수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공 하나로 승패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걸 준비하는 과정은 똑같다. 훈련장에 들어가서, 똑같은 우리의 배구를 해야 한다.

Q. 5라운드 때 부진에 빠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 때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지.
우승 팀이 되기 위해서는 그런 ‘태풍’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 물론 잔잔하게 좋은 흐름만 타면 좋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그 당시의 상황이 특별한 동기부여가 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동기는 늘 내면에서 스스로 얻는 것이다. 외부에서 얻는 것이 아니다.

Q. 5라운드 맞대결 때는 삼성화재에 패한 바 있다.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 경기에서는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삼성화재의 서브가 너무 잘 들어왔다. 상대 주 공격수들이 좋은 공격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경기 역시 서브가 관건인 것 같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해야 서브를 잘 받을지, 공격을 강화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준비했다.
 

HOME_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Q. 몸 상태는 좀 괜찮아졌는지.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Q. 이번 시즌을 돌아본다면 어떤 시즌이었나.
많은 부족함을 느꼈다. 다음 시즌까지 이걸 어떻게 보강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시즌이었다.

Q.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수확과 가장 아쉬웠던 점을 꼽아본다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것과, 우리만의 템포가 나온 경기도 있었던 것은 좋았다. 그러나 시즌 초에 세터진 등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나오면서 무너졌던 것, 그리고 결국 그걸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Q.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의 이번 시즌을 평가한다면.
생각했던 만큼의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그래도 끝까지 잘 왔으니 부상 없이 마무리해줬으면 한다. 더 나아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선 이크바이리가 제대로 활약해줘야 할 것 같다. 최근에 어깨에 염증이 좀 생겼다.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경기에 들어가서 상태를 봐야 한다. 그리고 선수들이 마지막인 만큼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승리는 따라올 것이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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