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큰 범실을 하지 않는 이상 좋은 경기할 거라 기대합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현대캐피탈은 14승 8패(승점 43)로 2위, 한국전력은 8승 14패(승점 27)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직전 경기에서 패했기에 이날 승리를 통해 연패는 피해야 한다.
홈 팀 현대캐피탈은 지난 우리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경기 이후 최태웅 감독은 “이현승과 공격수 간 호흡이 어긋났다”라고 분석했다. 이현승은 처음 출전 기회를 받았을 때보다 최근 들어 김명관과 교체가 잦아지고 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대한항공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매치포인트를 먼저 따놓은 상황에서 상대 강서브에 고전하며 연속 실점한 게 뼈아팠다. 비록 패했지만, 임성진이 점점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고무적이다.
상대 전적에선 현대캐피탈이 2승 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웃을 팀은 누가될까.
HOME_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
Q. 지난 경기 이후 이현승과 오레올-전광인과 호흡이 불안하다고 했는데.
현승이가 기량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니다. 현승이에게 자신감이 필요한 시기였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이야기를 해줬다. 본인이 큰 범실을 하지 않는 이상 나쁘지 않을 것 같다.
Q. 후반기에 강팀을 만나면 1세트를 따는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잘한 세트도 우리 팀의 실력이고 다음 세트에 분위기를 만들지 못하는 것도 우리의 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젊은 선수들의 꾸준한 경기력이 필요하다. 우리 팀은 시간이 필요하고, 시간이 지나면 굴곡이 적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기대한다.
Q. 박상하가 엔트리에서 빠졌는데.
지난 우리카드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날 선발로 송원근이 들어간다.
Q. 경기 일정이 어렵다.
우리카드 경기부터 선수들에게 압박을 받을 수 있는 스케줄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전화위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다. 승패를 떠나서 우리 팀이 4개월 정도 경기들을 중간 평가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 그러면서 나오는 장단점을 다시 파악해서 더 좋은 팀을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AWAY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대한항공 경기에서 패하고 또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된다. 그래도 좋은 경기 했으니깐 선수들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
Q. 지고 나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어려운데 수장으로 어떻게 했는지.
별말 안 했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부담을 줘서 심리적으로 힘들게 스트레스 안 주게 노력했다.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
Q. 팀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임성진도 좋아지고 있는데.
성진이가 원래 잘했던 선수고 능력도 있다. 자신감만 넣어주고 있다. 본인이 스스로 자신감을 찾고 있다. 성진이 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도 자신감을 더 찾았으면 좋겠다. 젊은 선수들이 해줘야 힘든 시기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고 투입하고 있다.
Q.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 상대로 블로킹이 좋다. 한국전력도 높이가 좋은데.
워낙 높이가 전통적으로 좋은 팀이다. 서브를 오레올에게 목적타로 때려달라고 주문했다. 약점이 세터이기에 리시브가 흔들리면 우리 블로킹으로 상대해 보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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