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고성/강예진 기자] “이번 대회 쉬는 날 없이 간절하게 준비한 만큼 꼭 우승하고 싶어요”
성균관대는 6일 경상남도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남대부 A그룹 A조 첫 경기에서 경기대를 세트스코어 3-2(25-19, 21-25, 28-25, 25-21, 15-11)로 힘겹게 제압하고 첫 승을 거뒀다.
종잡을 수 없는 경기였다. 1세트 성균관대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심기일전 후 쟁취한 4세트, 그리고 5세트 마지막은 성균관대가 웃었다.
성균관대 오흥대(190cm, OPP)는 올해 첫 경기부터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6득점(공격 성공률 44%)을 기록했다. 오흥대는 지난 시즌 김준홍(한국전력)의 백업으로 종종 코트를 밟았다.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주전 선수로 투입된 그는 “부담감은 없었다. 대회 전 프로팀들과 연습 경기할 때 컨디션이 좋다는 게 느껴져서 오늘도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더 책임감 가지고 임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고비도 있었다. 1세트 화력을 뿜었지만 2,3세트 고전했다. 50%에 웃돌던 공격 성공률이 20%대까지 떨어졌다. 오흥대는 “분위기는 괜찮았다. 다만 득점을 내야 하는 포지션인데 그러지 못했다. 힘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흥대는 다시 올라섰다. 3세트 18-15 서 블로킹 손맛을 본 이후 활력을 되찾았다. 그는 “형들이 웃으면서 하자고 했다. 웃으면 잘 되는 거라고 격려해 줬다. 억지로라도 웃으려 노력했다. 그 블로킹을 기점으로 다시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성균관대는 남대 A그룹 A조에 속해 있다. 경기대를 잡으며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오흥대는 “쉬는날 없이 이번대회 더 간절하게 준비했다.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4학년 형들도 드래프트를 앞두고 많이 부담될 텐데 다 같이 잘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라며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흥대는 “내일은 경기가 없다. 하루 푹 쉬면서 몸 관리 잘 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_고성/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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