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났던 김준우, 신인왕 후보로 불리는 이유 증명했다

천안/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3-03 14: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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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패했지만 김준우만큼은 빛났다.

삼성화재는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3, 24-26, 25-20, 22-25, 11-15)으로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번 경기 패배로 삼성화재는 2022-2023시즌 클래식 매치에서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게 됐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유력한 신인왕 후보 김준우의 활약은 위안거리였다.

김준우는 중앙에서 본인이 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지 증명했다. 특히 1세트는 김준우가 주인공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 14-20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김준우가 등장했다. 김준우는 16-20에서 전광인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막아내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삼성화재 쪽으로 가져왔고 20-20에서는 허수봉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22-22 상황과 24-23에서는 속공 득점까지 기록하며 1세트를 본인의 힘을 끝냈다. 특히 두 번의 속공 득점은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현대캐피탈 이현승을 상대로 기록하며 삼성화재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진 세트들에서도 김준우는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블로킹 6점 포함 12점을 올렸다. 김준우가 기록한 6개의 블로킹은 현대캐피탈의 최민호(7개) 다음으로 많은 블로킹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김상우 감독도 칭찬을 건넸다. “대학 무대와 프로 간의 기량 차이는 크다. 누가 와도 쉽지 않은데 잘 적응하고 있고 경기를 치를수록 실력이 느는 것도 보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인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준우는 세트당 0.53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6위에 올라있고 속공도 7위에 오르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불리고 있다.

삼성화재가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4경기만을 남겨둔 시점에서 김준우가 지금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며 신인왕을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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