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발리볼(MLV) 오마하가 감독을 선임했다. 유럽과 해외 배구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월드 오브 발리'는 8일(한국시간) "미국 MLV 오마하 구단은 루카 슬라베(사진)를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MLV는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출범된 4번째 여자프로배구리그다. 2026년 1월 정식으로 닻을 올릴 예정이다.
슬로베 감독은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1977년생이다. 그는 브리검영대학(BYU)으로 유학을 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슬로베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당시 미국 여자배구대표팀 코치진 중 한 명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미국 남자대표팀 코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오마하 사령탑 선임 후 구단을 통해 "팀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감독을 맡게 될 줄 몰랐다. 내겐 매우 놀라운 일이다. 앞으로 팀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마하 구단은 슬라베 감독 선임과 함께 토마스 브론슨을 세컨드 코치로 영입했다. 킴 멘델홀 구단 회장은 "슬로베 감독과 브론슨 코치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두 지도자의 경험과 리더십을 믿는다"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
한편 MVL은 기존 프로리그인 미국여자프로배구연맹(PVF)와 리그 통합을 결정했다. PVF는 이다영이 지난 시즌 뛰었던 샌디에이고가 속한 리그로도 국내 배구팬에게 잘 알려졌다.
MLV는 "PVF와 합병에 합의했다"며 "내년(2026월) 1월 출범하는 리그는 통합 MLV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로써 MLV는 샌디에이고를 비롯해 오마하, 애틀란타, 콜롬부스, 댈러스, 그랜드 라피즈, 인디애나폴리스, 올랜도까지 8개 팀으로 출범하게 된다. 2027년에는 워싱턴 D. C.와 북캘리포니아에 신생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유럽배구연맹(C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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