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우승을 코앞에 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를 치른다.
대한항공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거 승점 1점만 획득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전날(9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가져가며 2위 현대캐피탈은 승점 66점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의 남은 경기가 2경기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로 쌓을 수 있는 승점은 72점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승점 71점으로 1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까지 3경기를 남겨둔 대한항공이 3경기에서 승점 1점만 획득하더라도 세트 득실에서 현대캐피탈에 앞서기 때문에 정상을 차지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줄곧 지켜왔다. 4라운드 후반부터 4연패에 빠지며 현대캐피탈에 1위를 내준 적도 있지만 한 경기만에 다시 탈환했던 대한항공이다.
4연패 당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걱정을 샀던 대한항공이지만 보란 듯이 극복해냈다. 곽승석이 시즌 후반 종아리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지만 정한용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지석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 한자리를 맡고 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도 중반 부진한 모습도 있었지만 컨디션 회복 이후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방심할 수는 없다. KB손해보험도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열어줄 생각은 조금도 없다. 의정부에서 열렸던 지난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당시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26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만큼 부진한 공격력을 보였다.
과연 대한항공이 본인들에게 완패를 안겼던 의정부에서 복수와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기에 나설지, KB손해보험이 본인들의 안방을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 확정 경기가 다음으로 연기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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