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5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0-25, 25-16, 25-19, 15-13)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31점, 나경복이 17점을 올렸다. 1, 2세트를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3세트 김지한 투입 이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18점, 김정호가 15점, 김준우가 블로킹 5개 포함 9점을 올리면서 상당한 기세를 보여줬지만 후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삼성화재 25-22 우리카드
[1세트 주요 기록]
블로킹-6-2 (삼성화재 김준우 5개)

1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나경복과 송희채 국내 더비가 상당한 기세로 공격을 이어갔다. 9-13으로 끌려가던 상황, 삼성화재도 블로킹에 시동을 걸었다. 김준우가 연속 세 번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활로를 끊었고, 단숨에 1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다. 이후에도 블로킹으로 모든 활로를 틀어막았고, 상대를 당황케 했다. 20-23,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 삼성화재 25-20 우리카드
[2세트 주요 기록]
공격 성공률 48%-31.03%

삼성화재가 1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비하지 못했고,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자주 보였다. 결국 신영철 감독은 한태준 세터를 투입해서 변화를 줬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김정호까지 서브에이스로 활기를 더하면서 훨훨 날았다.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때 우리카드의 범실이 계속됐고, 앞서지 못했다. 15-22, 우리카드 박준혁 서브에 삼성화재가 고전했다. 신장호를 향한 목적타 서브가 효율적으로 들어갔고 연속 3점을 올렸다. 그러나 화력 좋았던 삼성화재의 공격수가 득점을 이어가면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삼성화재 16-25 우리카드
[3세트 주요 기록]
-공격 성공률 39.13%-81.25%

3세트,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아가메즈와 김지한이 대각에서 활로를 뚫어내면서 9-3까지 도망갔다. 리시브에서 안정을 찾자, 황승빈 세터는 중앙 속공을 이용했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공격 성공률 88.88%를 올리면서 열을 올렸다. 김상우 감독은 고준용과 박성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완벽하게 안정을 찾은 우리카드가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승부는 4세트로 향했다. 

4세트 삼성화재 19-25 우리카드
[4세트 주요 기록]

-블로킹 1-5

4세트로 우리카드가 앞섰다. 삼성화재는 범실이 계속 됐고, 코트 안이 어수선했다. 우리카드가 매서운 공격포와 함께 훨훨 날았다. 삼성화재도 순순히 물러서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박성진이 서브에이스와 함께 공격에 힘을 실었고, 부지런히 쫒아갔다. 그러나 고른 활약을 보인 우리카드를 막지 못했다. 

5세트 삼성화재 16-15 우리카드
[5세트 주요 기록]

-공격 성공률 46.67%-68.75%

삼성화재는 오랜만에 양희준 미들블로커가 코트를 밟았다. 5세트 답게 두 팀은 팽팽했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점수를 쌓았다. 아가메즈가 서브와 공격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이며 우리카드가 앞서갔다. 우리카드는 확실한 팀 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고 끝내 승리했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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