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7시즌째’ 레오, V-리그 역대 2호 6500점 달성...득점 1위 박철우 넘어설까

천안/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2-08 15: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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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개인 역대통산 6500점을 달성했다.

레오는 8일 오후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레오는 개인 역대통산 6488점을 기록 중이었다. 1세트 서브 1개를 포함해 5점을 올린 레오는 2세트 4점을 터뜨렸다. 팀은 세트 스코어 2-0 우위를 점했다.

그러던 3세트 9-9 상황에서 레오가 후위공격으로 반격을 성공시키며 10-9 역전을 이끌었다. 레오의 6499번째 득점이었다. 이후 상대 김주영이 서브로 고전하던 상황에서 레오가 후위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12-13을 만들었다. 레오가 6500점을 달성한 순간이었다.

이는 V-리그 역대 2호 기록이다. 현재 V-리그 득점 1위는 2024년 은퇴를 선언한 토종 아포짓 박철우다. 박철우는 564경기 1945세트 출전해 6623점을 기록하고 유니폼을 벗었다.

레오가 옛 동료이자 ‘절친’ 박철우를 맹추격 중이다. 1990년생 레오는 한국에서만 7시즌째 치르고 있다. 2012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3시즌 동안 활약했고, 2021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OK금융그룹(현 OK저축은행) 소속으로 3시즌을 치른 바 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레오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고, 드래프트까지 나온 레오는 전체 2순위로 현대캐피탈 지명을 받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 가운데 2013-14, 2014-15시즌에는 홀로 10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외국인 선수의 위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서는 공격 점유율 33.99%를 가져가고 있다. 허수봉, 덩신펑(등록명 신펑)과 삼각편대를 이루며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그만큼 효율도 높다. 공격 성공률 55.84%, 공격 효율 44.16%를 기록 중이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레오까지 데려오면서 전력을 끌어 올렸다.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도 “우수한 공격수라서 모든 공을 때릴 수 없다. 우리 로스터에는 좋은 공격수들이 있기 때문에 더욱이 그렇게 레오를 활용하려고 생각했다”면서 “다만 레오가 핀치 상황에서는 볼을 더 받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분배하려고 한다. 레오한테도 많은 점유율이 가게 되면 지칠 수도 있고 부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레오한테도 좋은 시스템이다”며 힘줘 말했다.

이번 시즌 V-리그 득점 1위에 도전하는 레오. 그가 써내려갈 새 역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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