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3위 자리에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2점, 임성진 13점, 신영석이 11점을 올렸다. 특히 블로킹에서 크게 앞섰다. 13-3으로 10개나 많은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자신들의 득점으로 쌓았다.
한편 삼성화재는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았다. 코트 안에서 연결이 유기적으로 흘러가지 못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점, 김정호가 점을 올렸지만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1세트 한국전력 25-20 삼성화재
[1세트 주요 기록]
- 리시브 효율 : 한국전력 50% - 33.33%
- 삼성화재 14-20 김정호 -> 박성진 교체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기본 배구 전술을 한국전력이 훨씬 더 수월하게 진행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드는 데 성공하며 반격 기회뿐만 아니라 블로킹으로 직접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자신들의 리시브 효율은 안정적인 수치를 보여주면서 팀 플레이를 만드는 데 수월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불안하자 단순한 공격 밖에 없었다. 김정호는 리시브가 흔들리자 공격까지 불안해졌고, 결국 박성진과 교체됐다.
비록 1세트는 내줬지만, 박성진이 들어가 코트 위에 활력을 만들었다. 18-23에서 연속 득점을 챙기며 20-23까지 만들었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2세트 한국전력 25-21 삼성화재
[2세트 주요 기록]
- 블로킹 : 한국전력 6-1 삼성화재
- 한국전력 14-13 2연속 블로킹 득점
이번 세트는 블로킹으로 좌우됐다. 한국전력이 이번 세트에만 블로킹 6개를 잡아내면서 삼성화재 공격을 본인의 득점으로 가져왔다. 특히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3개나 잡아낸 게 주효했다.
세트 중반까지 치열하게 한 점씩 주고받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무너뜨렸다. 서재덕과 타이스가 한 번씩 삼성화재 공격을 잡아내면서 점수를 순식간에 3점 차로 벌렸고,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벌어진 점수 차는 세트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더욱 벌어졌고, 1세트에 이어 2세트까지 한국전력이 가져왔다.
3세트 한국전력 25-16 삼성화재
[3세트 주요 기록]
- 한국전력 1-0, 서재덕 4연속 서브
- 블로킹 : 한국전력 5-2 삼성화재
이번 세트도 블로킹으로 결정됐다. 3세트 시작하자마자 서재덕의 연속 서브는 삼성화재의 리시브를 흔드는 데 충분했고, 5-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 차는 더욱 벌렸고, 그 때마다 한국전력 코트에선 블로킹이 터졌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삼성화재는 코트 안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속출하면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전력의 승리로 돌아갔고, 한국전력은 승점 3점을 챙기며 3위에 올라갔다.
사진_수원/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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