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 32점 합작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8연승 신바람

천안/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5 15: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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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연승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21)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8연승으로 내달렸고 15승 2패(승점43)로 1위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은 2연승 상승세가 꺽이면서 11승 6패(승점35)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좌우 쌍포가 제몫을 했다. 레오(쿠바)가 19점, 허수봉이 13점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8연승에 힘을 실었다.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도 블로킹 7개와 15점을 합작하며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허수봉은 후위 공격 4점, 서브와 블로킹 각각 3점을 기록, 트리플 크라운(시즌 5호, 리그 통산 271호, 개인 통산 3호)까지 달성하며 기쁨이 배가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정한용이 각각 9, 8점을 올렸으나 '주포' 막심(러시아)이 5점 공격성공률 20%로 부진한 바람에 현대캐피탈을 넘지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 초중반 연달아 점수를 쌓으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에선 레오의 퀵오픈과 상대 터치네트 범실, 정태준이 속공에 성공해 8-5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광인이 연달아 점수를 올려 12-7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정한용을 앞세워 추격해 10-1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최민호 속공에 이어 레오가 막심이 때린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16-11로 점수 차를 벌리며 대한항공 추격을 따돌렸다. 대한항공 벤치는 막심을 대신해 아레프(이란)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틈을 주지 않았다. 최민호와 레오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했다.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정한용이 시도한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8-5로 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먼저 도달했다. 세트 중반 전광인의 공격, 허수봉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8-10까지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정지석이 힘을 내며 세트 후반 17-2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허수봉 공격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랐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 흐름이 좋았다. 한선수의 서브 에이스를 포함해 6-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레오와 허수봉이 추격에 앞장서며 점수를 만회했고 정태준이 막심이 때린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8-7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최민호와 레오가 각각 속공과 오픈 공격에 성공 15-11로 달아났다. 대한항공도 그대로 주저 앉지않았다. 조재영의 속공과 정한용의 스파이크, 정지석의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후반 21-22을 만들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승부 균형을 맞추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으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레오의 오픈이 통하며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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