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 최상’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나도 한몫했다” [프레스룸]

수원/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1-14 15: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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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뭉쳐서 잘하고 있다. 거기에 나도 한몫한다.”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여자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3라운드 맞대결은 잊지 못할 날이다. 무패행진을 달리던 현대건설에 KGC인삼공사가 첫 패배를 안겼다. 당시 KGC인삼공사가 세트스코어 3-2(21-25, 25-22, 25-28, 17-25, 15-9)로 이겼다. 이소영과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나란히 26점으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높이가 높은 정호영이 블로킹 2점과 서브 2점을 포함한 14점을 올리며 도왔다. 현대건설도 황연주와 양효진이 각각 23점,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했다.

선두 현대건설은 큰 고비를 넘겼다. 직전 경기 11일 흥국생명 전에서 5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베테랑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한 21점, 황민경과 정지윤이 각각 15점과 14점을 올렸다. 당시 현대건설은 블로킹 축제였다. 이다현 6개, 정지윤 5개, 양효진이 4개를 잡았고, 팀 전체로는 17개의 블로킹을 잡았다. 견고한 벽을 자랑했다.

KGC인삼공사는 연패에 빠졌다. 지난 9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26-24, 24-26, 25-13, 13-15)으로 패했다. 스코어만 보더라도 꽉 찬 경기였다. 엘리자벳이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9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16개가 나왔다. 여기에 정호영, 이소영, 박은진이 나란히 18점, 15점, 10점으로 분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KGC인삼공사다.

HOME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KGC인삼공사와의 순위만을 보면 대등하진 않은데 매번 맞대결을 보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지금까지 베스트 멤버가 들어가서 경기가 들어가서 한 적은 별로 없다. 우리와 상대 모두 마찬가지다. KGC인삼공사 높이가 있다 보니까 힘들다. 우리하고 하면 왜 이렇게 잘하는지 모르겠다. 중앙 정호영이 많이 좋아진 게 보인다. 이소영도 좋은 흐름이다. 외국인 선수의 기본적인 수치나 득점이 있기 때문에 늘 잘해준다. 정호영이나 이소영을 집중적으로 막아야 한다.

Q. 황연주가 이렇게 많이 뛰리라곤 생각 못 했는데 선수들의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황연주가 작년에도 중요한 상황에 들어갔다. 올해는 야스민의 공백이 길어져서 계속 들어간다. 작년에 3살이 어려졌다고 느꼈다. 지금 보면 더 젊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팀플레이가 더 끈끈해지고 좋아졌다. 상대보다 블로킹 높이에서는 밀릴 수 있지만, 여러 플러스 요인이 있다.

Q. 황연주도 훈련에 모두 참여하는지.
같이 다니는 선수들은 모두 다 한다. 시즌이 길어 어떤 상황이 나올지 모르니 계속 준비하고 있다.

Q. 위기였다가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데.
팀의 분위기라는 게 있다. 심상치 않다. 작년에도 연승하다가 끊기고 다시 연승을 이어갔다. 승리 분위기가 코트 안에서 나오면서 더욱 강해진다.

Q. 앞서 말한 분위기는 베테랑들로부터 나오는지.
좋은 분위기는 팀이 끈끈해지고, 선수들의 기량도 있어야 된다. 그리고 작전 지시가 뛰어난 선수들이 뭉치면 문제가 있더라도 잘 헤쳐간다. 선수들이 키가 크고 힘이 센 건 아니지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뭉쳐서 잘하고 있다. 거기에 나도 한몫하고 있다.(웃음)

Q. 이탈 전력이 생기다 보면 팀 분위기가 불안해지는데 현대건설은 아니다.
코트에서 결과물로 나오다 보니 나도 팀을 이끌면서 재밌고 보람을 느낀다.

Q. 야스민의 상태는.
이제 3주 차 재활 들어가는데 걷는 건 문제 없다. 뛰고, 사이클 운동을 한다. 5주 차에는 무게 운동, 6주 차에는 합류할 예정이다. 이날도 코트 안에 들어오진 못하지만, 관중석에서 함께 지켜본다.

AWAY_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경기 내용은 괜찮은데 최근 성적이 아쉬운 모습이다.
한국도로공사 두 경기, GS칼텍스 경기가 아쉬웠다. 아쉬운 건 잊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승점이 중요하다. 함께 이겨내겠다.

Q. 최근 노란이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몸 상태는 어떤지.
경기할 정도는 된다. 의지도 있고, 훈련과정에서 경기에 나설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노란이 들어오면서 팀의 리시브가 안정적이고, 수비 지표도 좋아지는 게 눈에 띄게 나오고 있다.

Q. 현대건설과 3경기 모두 5세트인데 원인은?
아무래도 높이로 현대건설의 중앙을 마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위 팀이다 보니 더 집중력도 생기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Q. 현대건설의 연승을 끊은 팀인데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팀의 터닝 포인트는 최강팀을 잡으면서 승점을 얻는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된다. 이날도 그런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

Q. 고점이 높을 땐 높고, 안 될 땐 정말 어렵게 가는데 이유는?
1, 2라운드에는 그런 모습이 확실히 있었다. 대표팀 차출이나 부상 같은 핑계는 대기 싫다. 3라운드부터 경기력 자체 문제로 망치는 경우는 전혀 없다. 경기력이 좋았으면 결과로 계속 나타나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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