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가 또 한 번 견고한 벽을 세우며 상대를 돌려세웠다.
중부대가 9일 중부대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배구 U-리그 목포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4, 25-23, 25-13)으로 승리를 거뒀다.
중부대는 김요한(3학년, 188cm, OP)이 12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다. 또한 18번의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뒤를 이어 손찬홍이(4학년, 198cm, MB)이 블로킹 4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여전히 강력한 중앙을 뽐냈다.
반면 목포대는 이주영(3학년, 180cm, OH)이 10점, 신입생 김서웅(178cm, OH)이 8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1세트 초반 팽팽했다. 중부대는 범실로 기회를 내줬고, 목포대는 이를 적극 활용하며 근소하게 앞섰다. 중부대는 높은 중앙을 내세워 속공으로 응수했다. 이어 김요한의 강서브가 상대를 강타하면서 17-10까지 벌렸다. 목포대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추격에 발판을 만들지 못했다. 중부대는 중요한 순간 블로킹 3개로 상대를 저지하며 세트를 따냈다.
1세트 아쉬웠던 목포대는 힘을 냈다. 김서웅이 공격 활로를 확실하게 책임지자 조두빈 세터는 다양한 전술을 사용했다. 중부대 김준성 세터는 또 한 번 중앙 라인을 가동했다. 8-8 동점 상황, 목포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의 공격을 끊임없이 걷어 올리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부대는 차민준과 양한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 점 싸움이 계속됐다. 목포대는 서브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중부대는 김요한이 강력한 한 방을 보여주며 2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목포대는 신입생들이 제 역할을 해주며 부지런히 쫓아갔지만, 위기 순간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3세트, 중부대는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높이를 활용해 상대 공격수를 돌려세웠다. 목포대는 이주영 활로가 활짝 열렸지만, 도와줄 자원이 부족했다. 반면 중부대는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을 올렸다. 중부대 김준성 세터는 다양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숨에 20점 고지에 올랐다. 블로킹 5개로 견고한 벽을 세운 중부대가 승리를 거뒀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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