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복 휴식’ KB손해보험, 삼성화재 꺾고 8연승...대한항공과 승점 차 ‘1’[스파이크노트]

대전/이보미 / 기사승인 : 2025-02-23 15: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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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8연승 신바람을 냈다. 2위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며 맹추격에 나섰다.

KB손해보험은 23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 원정 경기에서 3-0(25-20,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홈팀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과 아포짓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이시몬, 미들블로커 김재휘와 김준우, 리베로 조국기를 먼저 투입했다.

원정팀 KB손해보험은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야쿱)과 황경민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라인을 꾸렸다. 세터 황택의와 아포짓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K 미들블로커 박상하, 차영석, 리베로 정민수가 함께 했다.

삼성화재의 반격이 거셌다. 하지만 20점 이후 KB손해보험이 보다 안정적인 연결과 마무리로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나경복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비예나와 황경민은 17, 13점을 선사했다. 야쿱도 12점 활약을 펼쳤다. 황택의는 삼각편대의 후위공격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 블로킹을 따돌렸다.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20승10패(승점 56)로 2위 대한항공(승점 57)과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패배로 봄배구 진출이 좌절됐다. 7시즌 연속 아쉬움을 남긴 삼성화재다.

1세트 삼성화재 20-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삼성화재 리시브 효율 19.05%, 공격 효율 34.62%
KB손해보험 리시브 효율 50%, 공격 효율 52.17%

1세트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가 파즐리를 앞세워 8-7 근소한 우위를 점했아. 이 사이 파즐리는 홀로 5점을 터뜨렸다. 삼성화재가 김정호 후위공격으로 득점을 올리자, 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도 야쿱 후위공격으로 맞불을 놨다. 이어 KB손해보험이 철벽 블로킹을 세웠다. 차영석이 김준우 속공을 가로막은 뒤, 파즐리 퀵오픈까지 차단하며 포효했다. 12-10이 됐다.

계속해서 KB손해보험이 흐름을 이어갔다. 황택의 서브 득점을 더해 15-12로 도망갔다. 황경민의 깔끔한 후위공격으로 16-13 기록, 야쿱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18-13이 됐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이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파즐리의 오버넷 파울을 잡아내면서 20-15로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시몬을 불러들이고 이윤수를 투입했다. 17-21에서는 이호건, 파즐리를 빼고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노재욱을 더블 스위치로 기용했다. 막심과 김준우가 각 야쿱, 박상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20-23으로 맹추격했다. KB손해보험이 먼저 25점을 찍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삼성화재 23-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8점, 김정호 5점, 이시몬 2점
KB손해보험 비예나 6점, 야쿱 4점, 황경민 4점, 차영석 3점

2세트 삼성화재가 4-1 리드를 잡았지만, 상대 황경민 서브에 고전했다. KB손해보험이 단번에 4-4 균형을 이뤘다. 삼성화재가 파즐리를 앞세워 2세트에도 8-7로 앞서갔다. KB손해보험에는 해결사 비예나가 있었다. 비예나가 맹공을 퍼부으며 9-8 역전을 이끌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KB손해보험이 14-15에서 박상하 블로킹으로 15-15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비예나의 반격 성공으로 16-15로 달아났다. 랠리 과정에서 KB손해보험의 연결과 마무리가 보다 안정적이었다. 황경민까지 빠른 공격을 선보이며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7-15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화재는 20-21 상황에서 파즐리 공격이 아웃 판정이 됐다.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상대 비예나 터치 아웃을 확인했지만 ‘판독 불가’로 원심이 유지되면서 20-22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야쿱의 서브 범실로 24-23이 됐지만, 비예나의 마무리로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삼성화재 20-25 KB손해보험
[주요 기록]

삼성화재 파즐리 4점, 김우진 3점, 손태훈 3점, 김정호 2점, 이시몬 2점
KB손해보험 비예나 6점, 황경민 6점, 야쿱 3점

기세가 오른 KB손해보험이 3세트에는 8-6으로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도 물러서지 않았다. 손태훈이 속공과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를 괴롭혔다. 10-10에서는 이시몬을 빼고 김우진을 기용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상대 김우진 공격 상황에서 비예나 디그-황택의 연결-황경민 마무리로 12-10 기록, 비예나 서브 득점을 더해 13-10으로 도망갔다. 김우진이 다시 해결사로 나서며 11-13, 12-14를 만들기도 했다. 이어 KB손해보험은 미들블로커 차영석을 이용해 황경민 파이프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준우 블로킹에 가로막혔다.

삼성화재는 13-14에서 세터 노재욱을 투입했다. KB손해보험 차영석의 속공마저 아웃되면서 14-14 동점이 됐다. 파즐리가 반격 상황에서 공격 아웃으로 1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KB손해보험이 15-15에서 비예나 마무리로 16-15로 앞서갔다. 삼성화재는 김우진 후위공격 성공에 이어 황경민의 후위공격 아웃으로 17-16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다시 야쿱 서브 득점으로 19-17로 달아난 KB손해보험이 21-18 기록, 긴 랠리 끝 비예나 마무리로 22-18로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이 3세트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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