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코트에 꽂힌 비예나의 스파이크! [스파이크노트]

의정부/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24 1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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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친정팀 대한항공을 상대로 맹활약을 펼쳤다.

KB손해보험은 24일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6-24, 25-19)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가 친정팀을 상대로 26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황경민과 한성정도 각각 10점씩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단 한 명의 공격수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할 만큼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며 패하고 말았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과 정지석, 미들블로커 김규민과 김민재, 아포짓 링컨, 리베로 정성민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아웃사이드 히터 황경민과 한성정, 미들블로커 김홍정과 박진우, 아포짓 비예나,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나섰다.

친정팀에 비수 꽂은 비예나

KB손해보험 황택의는 좌우에 위치한 선수들을, 대한항공 한선수는 미들블로커들의 속공을 주로 사용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먼저 앞서나간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3-3에서 대한항공의 범실과 비예나가 서브 득점 포함 4득점에 힘입어 8-3을 만들었다. 이후 대한항공의 공격 범실이 다시 한번 나오며 점수는 9-3으로 벌어졌다. 초반부터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도 링컨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비예나와 황경민이 득점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며 16-11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맞이했다. 이후에도 KB손해보험은 좋은 집중력을 보여주며 간격을 유지했고 20-15로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다. 대한항공도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KB손해보험이 계속된 비예나의 활약 속에 1세트를 가져갔다.

범실로 무너진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2세트에 링컨 대신 임동혁을 투입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어느 팀도 치고 나가지 못하고 나란히 올라가는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곽승석이 공격을 이끌었고 KB손해보험은 비예나와 황경민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길었던 시소게임 끝에 KB손해보험이 먼저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9-9에서 김홍정의 속공과 한성정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나오며 오랜만에 두 점 차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은 어렵게 얻은 두 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16-14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에 돌입했다. 하지만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대한항공은 16-18에서 임동혁의 공격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다시 팽팽하게 흘러갔고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치열한 승부 끝에 KB손해보험이 웃었다. 24-24에서 비예나의 공격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고 황경민의 서브 득점으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방심하지 않은 KB손해보험
3세트는 대한항공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4-3에서 김규민의 속공 득점과 김민재의 블로킹 득점이 나오며 6-3으로 리드를 가져갔다. 초반부터 점수가 벌어지자 후인정 감독은 빠르게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이후 한성정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한 KB손해보험이다. 끈질기게 따라붙은 KB손해보험은 10-11에서 박진우의 2연속 블로킹이 나오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14-13에서 비예나의 공격 득점으로 두 점 차를 만든 KB손해보험이다. 리드를 빼앗긴 토미 감독은 곽승석 대신 이준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방심하지 않았고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은 21-16으로 더 도망갔다. 세트 막판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온 KB손해보험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3세트와 함께 경기를 가져갔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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