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정관장이 시즌 막바지에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지난 GS칼텍스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전력 이탈이 불가피하다. 구단 관계자는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4~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부키리치의 진단 결과를 전했다.
정규리그는 단 여섯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회복 추이가 아무리 좋다 해도 잔여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구단 관계자 역시 “부키리치와 팀은 플레이오프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회복에 집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부키리치도 팀도 최대한 회복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만약 IBK기업은행의 산술적인 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사라진다면, 정관장의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3월 25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정확히 한 달의 시간이 남은 것. 부키리치가 빠른 회복에 성공한다면 출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발목의 상태가 회복되는 시간과 경기 감각이 회복되는 시간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걱정이 깊을 수밖에 없다.
우선 부키리치는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지금 부키리치는 숙소에서 붓기를 빼는 데만 주력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26일 장충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 홈경기인 3월 1일 경기에 동행할지는 회복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과연 부키리치는 4주 후 건강하게 돌아와 다시 정관장의 코트 한 자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 정관장도, 부키리치도 그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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