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개막 13연승을 가로막았던 도로공사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도로공사의 13연승을 저지했다.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한다. 7연패 중인 IBK기업은행은 처음으로 V-리그 여자부 무대에 오른 김호철 감독에게 첫 승을 안길 수 있을까.
4라운드도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승점 1이 중요한 시점이다.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을 앞둔 GS칼텍스는 ‘봄배구 운명’까지 언급했다.
1월 11일(화) 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_‘이보미 기자 PICK’
7연패 IBK기업은행과 8연승 현대건설
분위기가 정반대인 두 팀이다. ‘7연패’ IBK기업은행과 ‘8연승’ 현대건설이다.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에서도 현대건설이 모두 승수를 쌓았다. 5세트 경기도 없었다.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한 템포 빠른 공격을 펼치고 있는 IBK기업은행이지만 역시 ‘한 방’이 부족하다. 외국인 선수 산타나가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요한 순간 결정력 싸움에서 밀리고 있다. 7연패로 6위에 머물러있다.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은 역대통산 블로킹 550개 달성을 앞두고 있다. 현재 기록은 549개다.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1개를 더하면 역대 8호 기록을 쓸 수 있다. 양효진(현대건설), 정대영(도로공사), 김세영(은퇴), 김수지(IBK기업은행), 한송이(KGC인삼공사), 배유나(도로공사), 한수지(GS칼텍스) 다음으로 블로킹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희진이다.
선두 현대건설은 큰 산을 넘고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직전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것. 시즌 초반 도로공사를 만나 개막 13연승이 가로막혔던 현대건설. 반대로 도로공사의 13연승을 저지하며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목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주하가 자리를 지켰다.
IBK기업은행이 김호철 감독에 V-리그 복귀 후 첫 승을 안길지, 현대건설이 다시 연승 숫자를 9로 늘릴지 주목된다.
1월 13일(목) KGC인삼공사 vs GS칼텍스_‘강예진 기자 PICK’
차상현 감독이 꼽은 ‘봄배구가 달려 있는 경기’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대전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중요한 경기다.
GS칼텍스는 14승8패(승점 43)로 3위, KGC인삼공사는 12승 9패(승점 37)로 4위에 올라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봄배구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차 감독은 "KGC인삼공사전부터 도로공사와 2연전까지 봄배구가 달려 있는 경기"라고 말했다.
최근 GS칼텍스의 기세는 좋다. 3연패 뒤 3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외인 모마의 화력은 여전한 가운데 강소휘-유서연 쌍포의 지원도 준수하다. 특히 강소휘는 부진을 씻고 직전 페퍼저축은행전서 15점을 선사했다.
세터 운용 폭도 넓어졌다. 부상으로 재활 중이었던 이원정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KGC인삼공사는 2연패로 최근 기세가 한풀 꺾였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도 흥국생명에 발목을 잡혔다. 관건은 상대 강서브를 얼마나 견디느냐다. 이소영이 버티고 있는 리시브 라인 그리고 대각에 들어서는 선수의 보탬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2승 1패로 KGC인삼공사가 앞서있다. 선두 현대건설에 이어 2~4위에 위치한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 KGC인삼공사의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치고 올라갈 팀은 어디가 될까.
사진_더스파이크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