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리카드를 맹추격했다.
한국전력이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6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20, 25-21)로 승리하며 3위 우리카드를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7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성진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신영석과 서재덕도 10점, 9점으로 알토란 역할을 했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8점, 신호진이 12점을 올렸지만 레오를 제외한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득점이 부족하며 승리하지 못했고 5연패에 빠지게 됐다.
1세트, 한국전력 25-18 OK금융그룹
[한국전력-OK금융그룹, 1세트 주요 기록 비교]
-타이스 5점, 공격성공률 66.67%
-레오 4점, 공격성공률 40%
-블로킹, 한국전력 4-0 OK금융그룹
각 팀 선발 세터로 출전한 한국전력 하승우와 OK금융그룹 곽명우는 타이스와 레오를 이용한 공격으로 경기 초반을 풀어나갔다.
타이스와 레오는 1세트 초반 팀 공격을 이끌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먼저 웃었다. 8-9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타이스가 백어택을 시도했다. OK금융그룹 역시 이를 예상하고 3명의 블로커가 따라붙었지만 타이스는 영리하게 터치아웃을 시키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랠리에서는 반대로 레오가 백어택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레오는 조근호에게 막히며 실패로 돌아갔다. 11-12 상황에 다시 한번 중앙 백어택을 시도한 레오지만 이번에는 신영석에게 막히며 분위기를 한국전력에 내줬다.
반면 타이스는 16-14에 백어택 득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한국전력쪽으로 가져왔다.
2세트, 한국전력 20-25 OK금융그룹
[한국전력-OK금융그룹, 2세트 주요 기록 비교]
-한국전력 서브 득점 2개
-OK금융그룹 서브 득점 3개
2세트에 들어 양 팀의 서브가 날카롭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1-1에서 레오가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OK금융그룹 쪽으로 가져가자 2-2에서 서재덕이 서브 득점으로 응수하며 초반 팽팽한 기싸움이 계속됐다.
이후에도 양 팀의 선수들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흔들기에 나섰다. 그리고 8-10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다시 서브를 준비한 레오는 서브 1점 포함 4연속 서브를 구사하며 12-10을 만들어냈다.
레오가 서브 득점을 추가하자 서재덕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레오 다음으로 11-12에 서브를 준비한 서재덕은 부용찬을 향한 서브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레오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팽팽한 싸움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흐름을 깬 건 역시 서브였다. 20-19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황동일은 짧게 떨어지는 서브로 한국전력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차지환의 다이렉트 득점을 이끌어내며 2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23-20에서 신호진이 서브 득점을 추가했고 OK금융그룹이 서브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한국전력 25-20 OK금융그룹
[한국전력-OK금융그룹, 3세트 주요 기록 비교]
-한국전력 범실 7개
-OK금융그룹 범실 9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OK금융그룹이지만 3세트 들어 기록되지 않는 범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신호진의 서브를 한국전력이 리시브한 공이 그대로 넘어오며 기회를 맞이한 OK금융그룹이었다. 하지만 부용찬이 아웃으로 판단하고 잡지 않았지만 그대로 코트 안에 떨어지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연결도 흔들렸고 리시브도 흔들리며 한국전력에 리드를 내줬다. 세트 중반 신호진의 활약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지만 범실이 다시 연이어 나오며 흐름을 한국전력에 빼앗겼다.
반면 한국전력은 중반 고비가 있었지만 버텨냈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한국전력 25-21 OK금융그룹
[한국전력-OK금융그룹, 4세트 주요 기록 비교]
한국전력 5-7 -> 9-7, 4연속 득점
승점 3점을 통해 우리카드 추격을 원하는 한국전력은 반드시 4세트 승리가 필요했고 선택은 역시 서브였다.
타이스, 신영석, 임성진, 서재덕 모두가 강력한 서브를 과감하게 시도하며 OK금융그룹 리시브 라인을 폭격했고 이는 효과적이었다.
6-7에서는 타이스의 서브 득점, 10-8에는 신영석의 서브 득점이 터졌고 임성진마저 13-11에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승점 3점을 향해 달려갔다. 여기에 19-18에서는 서재덕이 결정적인 서브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OK금융그룹은 레오를 제외하고 효과적인 서브를 보여주지 못했고 한국전력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통해 4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수원/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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