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안산/강예진 기자] 프로배구 관중 입장 이틀 째 열기가 뜨겁다.
지난 31일부터 프로배구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남자부 한국전력-현대캐피탈, 여자부 흥국생명-한국도로공사 경기를 시작으로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입장 둘째 날 OK금융그룹 홈 경기장인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렀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이 선수들과 함께 호흡했다.
전체 좌석 30%인 667석 중 425석이 찼다. 경기장 1층 좌석은 오픈한지 하루 만에 모두 매진됐다. 선수들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보고자 하는 팬들의 마음이 반영된 듯하다.
상록수체육관을 찾은 한 팬은 “역시 배구는 직관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TV로만 보다가 경기장에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경기장 오는 길부터 심장이 떨렸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했다. 열 체크는 기본, QR코드와 문진표 작성까지 모두 마쳤다. 입장한 관중들은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했다.
OK금융그룹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관중석에 마스코트 판넬을 설치해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방지했다.
서울에서 원정길에 오른 또다른 팬은 “경기장에서 음식을 못 먹는건 아쉽다”라면서 “육성응원도 자제해야 하지만 경기장 음악과 박수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팬들은 상황이 하루빨리 나아져 육성으로 선수들을 응원하길 바라고 있다. 함성소리는 아니지만 팬들의 클래퍼 소리와 박수로 경기장은 벌써부터 뜨겁다.
OK금융그룹은 선수들이 직접 모금한 성금을 유소년 배구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KOVO는 상황에 따라 11월부터는 입장 허용 인원을 전체 좌석 50%까지로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사진=안산/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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