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는 서브로부터 [스파이크노트]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3 1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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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서브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2, 25-20)로 이겼다.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8점, 임성진 18점, 서재덕 16점, 신영석이 13점으로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을 일궈냈다. 블로킹(10-11)과 서브(6-5)에선 비슷한 수치를 보여줬지만, 서브 시도에서 크게 앞서며 한국전력이 연속 득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오레올 카메호(등록명 오레올)이 21점, 허수봉이 13점을 올렸지만 다른 왼쪽 날개에서의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전광인이 9점에 머물렀고, 교체로 들어간 홍동선이 5점을 보탰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하며 연패에 빠졌다.
 


1세트를 가져온 전광인 서브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의 좋은 기억을, 한국전력은 3라운드 악몽이 떠올랐다. 전광인이 다시 한번 서브로 재미를 봤다.

3라운드 맞대결 당시 한국전력이 세트포인트를 따놓은 24-18에서 전광인의 서브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24-24까지 서브를 구사하며 승부를 순식간에 듀스로 만들었다.

이날에도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국전력이 블로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작과 함께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중반에 이르자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서브가 빛을 발휘했다. 10-13에서 무려 8번의 서브를 구사했다. 여기에 연속 서브 득점을 챙기며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고, 17-13까지 달아났다.

뒤집은 점수 차는 마지막까지 이어졌고, 현대캐피탈이 극적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하승우에 서재덕, 여기에 임성진 서브까지

현대캐피탈에게 전광인 서브가 있다면, 한국전력에겐 하승우 서브가 있었다. 두 세트 연속 3라운드 악몽을 만들지 않았다. 비록 1세트 내줬지만 하승우 서브는 경기 시작부터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었다.

2세트에도 하승우 서브로 블로킹 발판을 만들었다. 1-1에서 하승우 서브 차례 때 서재덕과 신영석이 연달아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점수 간격을 벌렸다. 여기에 13-8에서도 하승우 서브 차례 때 타이스가 블로킹 득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점수는 서재덕의 서브에이스로 장식하며 한국전력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매 세트 서브로 승부가 판가름났다. 3세트엔 한국전력 신영석이 서브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11-13으로 두 점 뒤진 상황에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5번의 서브 시도 중 2차례나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다시 한번 하승우 서브까지 가세했다. 20-19에서 23-19까지 점수를 벌리며 달아났고 세트에 쐐기포를 찍었다.

 

4세트, 한국전력에겐 임성진 서브까지 있었다. 한 점씩 주고 받는 세트 초반, 한국전력은 9-9에서 임성진 서브로 재미를 봤다. 현대캐피탈 리시브를 흔들었고, 연속 득점을 챙기며 12-9까지 달아났다. 서브로 자신감을 얻은 임성진은 공격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때리는 공격마다 현대캐피탈 코트를 강타했다.

 

21-17, 임성진은 승부를 결정짓는 서브에이스를 터트렸다. 여기에 현대캐피탈 서브 범실로 한국전력은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의 서브 범실이 또 한번 나오며 25-20,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사진_천안/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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