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무안/강예진 기자] 경희대 김우진이 첫 승 신고 후 당찬 각오를 밝혔다.
경희대는 17일 전라남도 무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무안대회 남대 A그룹 B조 인하대와 조별예선 경기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김우진(193cm, 2학년, WS)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 팀 최다 16점(공격 성공률 50%)을 기록했고, 어렵게 올라온 공을 처리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희대는 지난 14일 막 내린 2020 bbq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이하 고성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고, 선수들 몸 상태도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보다 뒤늦게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김우진은 활짝 웃으며 말했다.
“오랜만에 경기에 뛰다 보니 긴장되기도 하고 설렜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볼 운동을 많이 하지 못했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체력 훈련을 꼼꼼하게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
경희대는 지난해 주전 세터로 활약한 양진규가 졸업했다. 2학년 신승훈(195cm)이 새롭게 자리했다. 김우진과 신승훈은 현일고 출신으로 이미 고교 무대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우진은 “승훈이랑은 말도 잘 통하고 내가 어떤 볼과 코스를 좋아하는지 잘 안다. 그래서 더 편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우진은 “감독님께서 공격과 서브에서 ‘자신감’을 주문하셨다. 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생겼다. 내가 무너지면 팀 분위기가 무너진다. 그런 부분에 있어 조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진은 이날 많은 서브득점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강서브로 상대를 공략했고 분위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경희대는 2018 ㈜동양환경배 전국대학배구 청양대회와 2019 현대캐피탈배 전국대학배구 해남대회 결승서 패하며 매년 아쉬움을 삼켰다. 김우진은 당찬 각오를 전했다. “작년과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
사진=무안/강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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