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엔딩' 노래한 4위 우리카드...삼성화재 꺾고 2연승 신바람 [스파이크노트]

대전/송현일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5 16:19: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1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인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두산 니콜리치(19점) 송명근(17점) 한성정(11점)으로 이어진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 덕분에 세트 스코어 3-1(19-25 25-23 25-20 31-29)로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니콜리치 송명근 한성정은 이날 47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적지에서 승점 3을 더한 4위 우리카드는 40점(14승14패) 고지를 밟으며 봄배구 불씨를 살렸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10패)과 승점 차는 10.

5위 삼성화재(승점 31·9승19패)는 연승 도전이 가로막혔다. 김정호가 서브 1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 양 팀 최다 27점 대활약(공격 성공률 63.16%)을 펼쳤지만 고비마다 상대에 중요한 점수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1세트부터 삼성화재 공격수 김정호가 훨훨 날았다. 팀이 3-4로 밀리던 상황에서 노재욱의 낮은 토스를 퀵오픈 공격으로 연결해 첫 득점을 올린 김정호는 8-8에서 다시 한번 같은 패턴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정호는 계속해서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쓸어 담는 등 한 세트에만 8점을 몰아쳤고, 삼성화재는 세트 후반 막심의 공격력까지 살아나면서 결국 6점 차 승리로 첫 세트를 마쳤다.

하지만 1세트 김정호의 활약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김정호는 2세트 13-11에서 연속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김정호가 왼쪽에서 날아오르자 중앙에서도 막힌 혈이 뚫렸다. 손태훈이 속공으로 우리카드 수비를 괴롭혔다. 막심의 손끝도 여전히 날카로웠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11-16으로 끌려가던 중 앞서 투입된 한성정에 이어 송명근까지 코트를 밟으면서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리카드는 끝내 22-23에서 송명근과 한성정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고, 마지막 순간 김정호의 퀵오픈 공격마저 아웃되며 승부가 원점이 됐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전 세트 좋은 컨디션을 보인 한성정과 송명근을 3세트 선발로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또 한 번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은 15-15까지 쉴 새 없이 맹타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후 우리카드가 니콜리치의 후위 공격과 한성정의 백어택을 묶어 달아나면서 경기 양상이 변했다. 우리카드는 멈추지 않고 파즐리의 공격 범실과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며 연속 4득점을 뽑아냈다. 송명근의 대각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맞이한 우리카드는 다시 한번 송명근이 날아오르며 3세트를 매조졌다.

기세가 오른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명근의 질주가 멈추지 않은 가운데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이상현이 중앙에서 점수를 보태면서 우리카드는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우리카드는 결국 29-29에서 파즐리의 공격 범실에 송명근의 퀵오픈 공격을 더해 3-1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