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날카로운 서브 선보인 선명여고 신은지 “제 서브 비결은…”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3-19 16:04: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고성/서영욱 기자] 매 경기 강서브를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선명여고 당찬 신입생 신은지였다.

지난 13일 경남 고성에서 개막한 2021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은 19일 결승전까지 소화하며 모든 일정을 마쳤다. 고성실내체육관에서는 여고부 결승전이 열렸고, 2021년 첫 대회 우승팀은 선명여고로 결정됐다. 선명여고는 5세트 접전 끝에 대구여고를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고부 결승전에서 자신의 서브 차례마다 날카로운 서브를 구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가 있었다. 선명여고 신입생 신은지(175cm, OPP)가 주인공이다. 신은지 서브가 돌아올 때면 선명여고는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연속 서브 에이스도 여러 차례 나왔다. 1세트 역전 과정에도 신은지 서브가 큰 역할을 했고 패하긴 했지만 2세트 10점 이상 벌어진 점수차를 21-25로 좁힌 채 끝낼 수 있던 것도 신은지 서브 덕분이었다. 공격에서도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신은지는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신은지를 만나 고교 무대 첫 대회 소감과 서브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경해여중 3학년 시절 우승 경험이 없었다던 신은지는 “고등학교에 올라오니 언니들이 전부 잘하더라. 예선부터 계속 이겨서 기분 좋게 우승하는 건가 싶었다”라며 “오늘 정말 긴장 많이 했는데 우승해서 꿈만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트마다 느낌이 달랐다. 1세트가 끝났을 때는 ‘우승할 수 있는 건가’라는, 약간 의심에 가까웠고 2, 3세트가 끝나고는 정말 간절했다. 4, 5세트를 거치면서 ‘정말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신은지는 서브를 더 갈고 닦기 위해 많은 훈련을 거쳤다고 돌아봤다. 신은지는 “고등학교 올라오고 서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승전에서는 자신이 때리는 위치에서 대각 코스를 집중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주로 자신이 있는 코트 왼쪽 끝에서 서브를 구사한 신은지는 “서브를 때릴 때 크로스로 가게 때린다. 그 방향을 생각하면서 때렸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범실을 경계했다. 신은지는 “오늘은 최대한 범실만 하지 말고 넣어주자는 생각으로 서브를 구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리시버가 자신의 서브를 잘 못 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신은지는 “왼손잡이인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공을 안쪽으로 감아서 때리는데 그게 상대 코트에서 보면 휘어서 오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잘 못 받는 것 같다”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 첫 대회부터 우승에 크게 기여한 신은지. 그는 “이번 대회에서 네트 터치가 많았고 해선 안 될 범실도 많았다. 두 가지 모두 줄여야 한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하고 싶다”라고 올해 남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성/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