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복과 함께 블로킹 많이 잡았습니다! [스파이크노트]

의정부/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1-21 16: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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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 날에 진행된 경기, KB손해보험이 홈에서 연패 탈출과 함께 6위 자리를 지켰다.

KB손해보험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삼성화재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0, 23-25, 25-23)으로 이겼다.

승패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블로킹 5개, 서브 3개와 함께 38점을 터트리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뒤이어 황경민이 15점, 김홍정이 5점을 올렸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을 잡아낸 게 주효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가 32점, 김준우가 중앙에서 블로킹 6개와 함께 14점을 올렸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득점이 적었고, 서브로 리시브를 크게 흔들지 못했다.

높았던 블로킹 벽, 강했던 승부처 서브
1세트 치열한 승부를 KB손해보험으로 기울게 만든 건 블로킹이었다. 블로킹에 앞서 적절한 원포인트 서버 기용 타이밍이 있었다. 16-15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후인정 감독은 배상진 카드를 꺼냈다. 배상진 서브가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고, 이후 김홍정이 블로킹 득점으로 보답했다.

다시 한 번 기회는 찾아왔다. 21-18에서 신승훈이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고, 세트 후반 점수를 더욱 벌렸다. 한성정과 비예나가 차례로 블로킹을 잡으며 23-19로 쐐기포를 박았다.

특히 김홍정이 1세트에만 이크바이리 공격을 3개나 잡아냈고, KB손해보험이 블로킹에서 5-2로 앞서며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치열했다. 20점까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 서브 득점으로 역전과 함께 20점에 먼저 올라섰다.

승부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잡았다. 황택의 서브에 이어 황경민 서브까지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사 순식간에 24-20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 점수는 블로킹으로 장식했다. 이크바이리 오픈 공격을 비예나가 가로막으면서 2세트까지 KB손해보험이 가져왔다.
 

 

3세트 승부처, 이번엔 삼성화재가 강했다
삼성화재는 오른쪽 날개가 터지지 못했다. 이크바이리 공격이 KB손해보험 블로킹에 자주 막혔다. 여기에 자신들의 블로킹 벽을 쌓지 못했다. 김준우가 팀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을 쌓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는 3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하현용 대신 양희준을, 신장호 대신 박성진이 들어갔다. 박성진은 데뷔 이후 첫 세트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분위기를 바꾸긴 역부족이었다. 박성진은 5-8에 신장호와 교체됐다. 세터도 달라졌다. 이호건 대신 노재욱이 들어갔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그럼에도 기회는 있었다. 양희준 카드를 세트 후반에 이르러 효과를 봤다. 양희준 서브는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드는데 충분했고, 노재욱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번엔 김준우 블로킹 득점까지 가세하면서 23-22로 점수를 뒤집었고, 세트포인트에 먼저 도달했다. 마지막 점수를 김정호가 따내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왕관 쓴 비예나
4세트 초반 분위기는 삼성화재가 잡았다. 중앙에서 김준우가 서브와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12-7로, 이번 경기 제일 큰 점수 차를 만들었다.

KB손해보험도 서브로 응수했다. 조용하던 비예나 서브가 터졌다. 4번의 서브 기회 중 두 개의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역전과 함께 본인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중반부터 KB손해보험이 경기를 주도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배상진이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면서 17-15, 점수를 두 점 차로 넓혔다. 뒤이어 또 다시 이크바이리 공격을 잡아내면서 20-17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한 KB손해보험은 홈에서 이기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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