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현캐산성’, 못 지나갑니다 [스파이크노트]

천안/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1-15 16:07:4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현대캐피탈이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가로막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17-25, 25-23, 25-2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23점을 올리며 경기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전광인과 오레올이 각각 21점, 19점씩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김정호(20점), 이크바이리(16점), 신장호(15점)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지만, 현대캐피탈을 넘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현승, 아웃사이드 히터 오레올과 전광인,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최민호, 아포짓 허수봉, 리베로 박경민이 먼저 나섰다.

삼성화재는 세터 이호건, 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와 신장호, 미들블로커 하현용과 김준우, 아포짓 이크바이리, 리베로 이상욱이 김상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서브로 흔들고 블로킹으로 막았다!
현대캐피탈의 강서브가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들었다. 3-3에서 허수봉이 백어택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서브 득점까지 기록하며 5-3을 만들었다. 이후 오레올이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6-3으로 도망간 현대캐피탈이다. 삼성화재도 김정호의 공격 득점과 신장호의 서브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캐피탈이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0-9에서 허수봉의 블로킹, 오레올의 2연속 득점이 나오며 13-9로 간격을 벌렸다. 결국 김상우 감독은 타임아웃을 통해 흐름을 끊어가려 했지만 이후에도 오레올이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연이어 기록하며 15-9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했고 허수봉의 득점으로 20-13을 만들며 20점 고지에 올랐다. 여유 있는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점수 차를 끝까지 유지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김정호&신장호 쌍포의 활약
2세트는 삼성화재가 먼저 앞서나갔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정호의 서브 득점, 신장호의 공격 득점이 나오며 4-2를 만들었다. 이후 4-3에서는 김준우의 공격 득점과 현대캐피탈의 2연속 범실이 나오며 7-3으로 간격을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최태웅 감독은 박상하 대신 송원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신장호, 김정호가 득점을 쌓아 올렸고 김준우도 중앙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이크바이리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16-11을 만든 삼성화재다. 현대캐피탈도 전광인과 허수봉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김정호가 현대캐피탈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백어택으로 23-16을 만들었고 이크바이리의 서브 득점을 끝으로 2세트를 챙겼다.

클래식 매치다웠던 3세트

삼성화재가 2세트의 분위기를 3세트에도 이어갔다. 2-1에서 이크바이리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김준우의 서브 득점, 현대캐피탈의 범실, 이크바이리의 블로킹이 연속으로 나오며 5-2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현대캐피탈도 빠르게 따라붙었다. 전광인의 백어택과 김명관의 패스 페인트가 곧바로 나오며 한 점 차를 만들었고 7-8에서 삼성화재의 범실과 송원근의 블로킹이 나오면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이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이어졌다. 세트 후반까지 이어지며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균형을 삼성화재가 깼다. 16-16에서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리드를 가져왔고 신장호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18-16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를 길게 갖고 가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허수봉의 백어택과 삼성화재의 범실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했던 승부는 세트 마지막에 가서야 승패가 결정됐다. 23-23에서 오레올이 2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캐피탈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길었던 승부, 현대캐피탈이 끝냅니다
3세트도 삼성화재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2에서 신장호의 공격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현대캐피탈의 2연속 범실과 김준우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5-2를 만들었다. 승점 3점을 원하는 현대캐피탈도 빠르게 따라붙었다. 7-10에서 송원근의 속공, 전광인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12-13에서는 오레올의 서브 득점, 전광인의 공격 득점이 연속으로 나오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경기는 다시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흘러갔고 양 팀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까지 살아나며 한 팀이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3세트에 이어 4세트도 나란히 올라가던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최대 강점 블로킹이 터졌다. 20-20에서 삼성화재의 범실로 리드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최민호가 이크바이리의 공격을 막아내며 22-20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화재도 빠르게 추격하려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집중력을 유지했고, 결국 4세트와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_천안/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