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계속되는 승리, 김상우 감독이 전하는 비결 “하려고 하는 의지” [벤치명암]

대전/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11 16: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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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때부터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코트에서 나온 것 같다.”

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7)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상우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이 몸 상태도 좋고 준비 과정도 좋다. 연습 때부터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코트에서 나온 것 같다”라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20점, 공격 성공률 56%를 기록하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최하위에 있기 때문에 처질 수도 있는데 책임감을 잃지 않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귀감이 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 반대편에서 19점, 공격 성공률 70.8%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친 김정호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사실 이크바이리가 최근에 잘하고 있는 이유는 김정호가 반대편에서 같이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호가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면서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제 삼성화재는 오는 15일 현대캐피탈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아직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승리가 없는 김 감독은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오픈 공격으로만 경기하기 쉽지 않다. 방어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뚫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한다”라면서 5연승에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반면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은 “삼성화재가 너무 강하게 밀어붙였다. 분위기 싸움에서 졌다. 상대 선수들은 맘 편하게 달려들고 우리 선수들은 부담감을 느꼈던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주전 세터로 출전한 이민규와 다른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결국 석 감독은 웜업존에 있던 곽명우를 코트에 투입하기도 했다. 석 감독은 “리듬이 맞지 않았다. 상대 서브가 잘 들어왔고 우리 리시브가 흔들렸다.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플레이를 하려다 보니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카드, 한국전력과 함께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OK금융그룹이기에 최대한 빠른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석 감독은 그러기 위해서는 서브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석 감독은 “서브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상대 서브가 잘 들어온 건 인정하지만 우리는 서브로 흔들지 못했다.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우리 플레이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어 “다음 경기가 한국전력과 경기인데 심리적인 문제 극복하고 서브도 보완해서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전하며 자리를 떠났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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