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한봄고, 제천여고에 극적인 3-2 역전승 거두고 여고부 우승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07-01 16: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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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단양/서영욱 기자] 한봄고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한봄고는 1일 충북 단양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 춘계 전국남녀중고배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여고부 제천여고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17-25, 19-25, 25-17, 27-25, 15-1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봄고는 1, 2세트를 예상보다 큰 점수차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3세트 반격에 나서며 한 세트 만회했지만 이어진 4, 5세트도 접전이었다. 하지만 에이스 최정민(182cm, 3학년, WS)이 마지막까지 주포로서 역할을 다하며 힘을 냈고 주장 박지우(175cm, 3학년, WS)가 5세트 막판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천여고는 우승컵을 목전에 뒀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제천여고는 탄탄한 수비로 마지막까지 한봄고를 괴롭혔다. 최정민을 봉쇄하기 위해 블로킹으로 집중 견제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한방을 책임져줄 에이스 싸움에서 밀렸다.

제천여고는 2세트까지 김지원(175cm, 3학년, S) 지휘 아래 김정아(173cm, 3학년, WS), 조윤희(174cm, 3학년, OPP) 등 좌우와 중앙까지 고루 활용해 경기를 주도했다. 한봄고는 최정민이 많은 공격 점유율을 소화하며 맞서는 양상이었다.

특히 한봄고가 극적으로 승리한 4세트에는 최정민 존재감이 더 빛났다. 한봄고 공격은 대부분 최정민이 처리했고 이를 막기 위해 제천여고도 중앙에 블로커 세 명을 붙여가며 막아냈다. 최정민은 빈 곳을 노린 페인트 공격과 쳐내기로 득점을 이어갔다.
 


4세트 중반까지 끌려가던 제천여고는 한봄고 공격을 계속해서 유효 블로킹으로 만들어내 반격했고 결국 세트 막판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봄고는 박지우와 최정민을 앞세워 듀스를 만들어냈고 극적으로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 역시 접전이었다. 제천여고 계속된 견제에도 최정민이 득점을 올리면서 한봄고는 8-4로 앞섰다. 하지만 제천여고도 끈끈한 수비에 이은 임주은(182cm, 1학년, MB) 블로킹 등이 나오며 추격했고 8-8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5세트 막판 접전 상황에서 박지우 서브가 빛났다. 박지우가 시도한 두 번의 서브가 하나는 한봄고의 다이렉트 득점, 하나는 서브 에이스로 이어지며 12-10 리드를 잡았고 한봄고는 이 기세를 이어가 승리했다.

여고부 개인상 수상 내역
최우수선수상: 한봄고 최정민
우수상: 제천여고 김지원
세터상: 한봄고 강보민
공격상: 한봄고 박지우
우수공격상: 제천여고 김정아
윙스파이커상: 한봄고 신유빈, 일신여상 정효진
미들블로커상: 제천여고 박연화, 일신여상 박채빈
아포짓 스파이커상: 남성여고 조은수
블로킹상: 남성여고 박경금
서브상: 천안청수고 김현아
수비상: 광주체육고 최소은
리베로상: 한봄고 유지연


사진=단양/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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