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인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25-26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 전력 점검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필립 블랑(프랑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 나고야로 출국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5박 6일 동안 일본 SV리그 소속 나고야와 함께 합동 훈련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나고야와 두 차례 연습 경기도 예정됐다.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일본 전지 훈련 기간 동안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지난 달(9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 주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 경기만 치렀다.
OK저축은행과 개막전만 치르고 잔여 경기를 포기했다. 사정은 있었다. 이번 컵대회는 파행 운영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대회 휴식기 규정을 KOVO에 적용해 컵대회 자체가 흔들리는 등 부침이 있었다. 조별리그 경기 연기에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가 FIVB의 조건부 승인으로 재개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AQ) 선수 그리고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 포함 선수까지 출전 금지 조건이 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런 이유로 컵대회에 정상적인 로스터를 구성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컵대회 잔여 경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국제대회 휴식기 규정으로 컵대회에 앞서 2025-26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일정도 조정됐다. 당초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부 개막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전은 내년(2026년) 3월 19일 치러지게 됐다. 또한 19일 삼성화재-OK저축은행전도 21일로 조정됐다.
현대캐피탈은 같은달 22일 천인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전이 2025-26시즌 첫 경기가 됐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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