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삼성화재 중심에 있는 이크바이리 “남은 9경기도 승리할 수 있기를”

대전/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2-12 00:00: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9경기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모든 경기 승리했으면 좋겠다.”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는 2022-2023 V-리그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여러 감독이 노렸던 이크바이리이기에 팬들은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리그가 시작된 이후 득점 3위, 서브 4위, 오픈공격과 퀵오픈 3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크바이리다.

하지만 이크바이리는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기복이 심한 모습이 있었다. 같은 경기에서도 잘하다가 한 번 안 풀리면 이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크바이리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5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블로킹 3점, 서브 2점 포함 20점(공격 성공률 56%)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크바이리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화재는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7)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크바이리는 “승리해서 기분 좋고 5라운드가 3경기 남았는데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삼성화재는 OK금융그룹전 승리로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크바이리는 연승을 달릴 수 있는 원동력으로 “첫 번째로는 팀이 리듬을 맞춰갔다. 그리고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각자 역할을 다 해줬고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도 항상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이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크바이리는 3세트에 OK금융그룹의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공격을 두 번 잡아내며 삼성화재에 확실한 승기를 선물했다. 이에 대해 “OK금융그룹이랑 경기도 많이 했고 상대 선수들이 자주 공격하는 코스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를 생각하면서 블로킹했는데 운이 좋게 성공했다”라고 비결을 알렸다.

최근 삼성화재의 흐름은 아무도 말리지 못할 것처럼 기세가 무섭다. 이런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자 한편에는 시즌 초반부터 이런 모습이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도 있다.

이크바이리는 “아쉬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이제라도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는 거에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9경기 남았는데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모든 경기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제 삼성화재의 다음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이크바이리도 이를 알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도 좋고 높이도 높다.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더 강한 훈련을 통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사진_대전/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