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아웃사이드 히터 코가 사리나가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
코가 사리나는 9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파리올림픽 이후 현역에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96년 출생한 코가 사리나는 현 일본 여자배구 대표팀 에이스자 세계적 아웃사이드 히터다. 최근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결선에서도 이탈리아의 에고누(69점)와 브라질의 가비(59점)에 이어 57점으로 득점 랭킹 3위에 위치하며 팀의 준우승을 견인했고, 대회 베스트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정되며 기쁨을 더했다. 은퇴하기엔 아까운 기량이다.
하지만 코가 사리나는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 그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28살까지 배구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배구를 더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경험과 만남이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전했다.
코가 사리나는 오는 파리올림픽에서 선수생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그는 첫 올림픽이던 지난 도쿄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아울러 일본은 2012년 런던대회 동메달 이후 이 대회에서 메달이 없다. 그는 "파리올림픽에 배구 인생 전반을 내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코가 사리나는 파리올림픽 종료 후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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