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성공적으로 메꾼 한양대 윤서준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될 것”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6-30 17: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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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윤서준(10번 왼쪽)


“형들 덕분에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한양대는 30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명지대와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2)으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린다.

한양대는 이현진(4학년, 195cm, OP)이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신입생 윤서준(190cm, OP)이 아포짓 자리에 선발로 뛰게 됐다.

김형근(3학년, 197cm, OH)과 정성원(1학년, 186cm, OH)이 왼쪽 날개에서 각각 11점을 올렸고, 윤서준은 5점을 올리며 뒷받침해 줬다. 공백을 메꾸며 2연승을 따낸 윤서준은 “팀원들과 함께 파이팅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셧아웃으로 이겨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명지대에 셧아웃으로 패한 한양대는 이번 경기를 통해 완벽하게 설욕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블로킹 타이밍을 맞춰서 상대 공격을 잡아내는 게 제일 큰 목표였다”라고 전했고, 실제로도 경기 내내 유효 블로킹으로 명지대를 괴롭혔다.

이현진이 오랜 시간 동안 한양대 아포짓을 책임진 만큼 그 자리를 대신하기란 부담이 컸다. 윤서준 역시 “잘하는 형인 만큼 내가 들어가서 못 할까 봐 걱정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팀원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형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분에 잘 풀어갈 수 있었다. 현진이 형도 경기 하는 동안 계속 코트 밖에서 조언해 주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윤서준의 말이다.

갑작스런 투입이지만, 어렵사리 얻은 기회인 만큼 많은 경험을 쌓고 있다. 이번 경기력에 대해선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에 70점을 줬다. “이겼기 때문에 70점을 주는데, 부족한 부분이 여전히 남아있다”라면서 “서브가 잘 안 들어갔고, 블로킹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2연승으로 4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다 이겨서 조 1위로 올라가 우승까지 노려보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한 윤서준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고, 더 열심히 해서 다 같이 좋은 성적 거두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망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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