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대한항공전 3-2 승리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3-2(25-20, 25-23, 27-29, 21-25, 15-13) 신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2-0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마지막에 가까스로 웃을 수 있었다.
이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은 각각 22, 20점을 터뜨렸고, 미들블로커 최민호와 정태준도 15, 12점을 올렸다. 교체 투입된 전광인도 9점을 올렸다.
공격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이 가까스로 승점 2점을 챙길 수 있었다.
더군다나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 대신 임재영을 기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직전 경기 휴식을 취했던 허수봉, 최민호를 선발로 기용하며 베스트 멤버로 나섰지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블랑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꾸준함을 잃었던 것 같다. 반격 과정에서 수비가 잘 안 됐고, 서브도 잘 안 됐다.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승리를 했다는 것이다”면서 “신펑이 풀타임으로 출전해주길 기대했는데 경미한 허리 통증이 있어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지금 경기력이 원래 레벨에 준하지 못했다. 다시 우리 레벨을 찾아야 한다”며 힘줘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펑은 선발 아포짓으로 출전했지만, 2세트 19-17에서 전광인과 교체됐다. 3세트부터는 전광인이 먼저 코트에 나섰다.
블랑 감독은 대한항공 요스바니가 결장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대한항공과 최정예 멤버로 맞붙고 싶었다. 이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거머쥔 상황이다. 이에 블랑 감독은 “매일 선수들에게 챔피언결정전 목표와 우리의 목적을 주지시켜주고 있다. 오늘은 효율 등에서 떨어진 것 같다. 계속 발전해야 하는 팀이다. 리시브, 사이드아웃,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 발전을 말하고 있다. 마음이 풀어지지 않고 더 잘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4월 1일부터 시작된다. 현대캐피탈은 7일 KB손해보험, 12일 삼성화재, 16일 한국전력, 20일 OK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약 한 달의 시간 동안 챔피언결정전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현대캐피탈이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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