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를 막아야 한다. 송명근이 합류했기에 같이 터지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이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한국전력은 7승 13패, 승점 23점으로 5위다. 3위를 지키고 있는 OK금융그룹은 11승 9패, 승점 33점이다. 두 팀 모두 4위와 6위의 추격을 뿌리치고자 한다. 3라운드까지 3차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한국전력은 10일 우리카드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깼다. 5세트 접전이 벌어지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 다행히 베테랑들의 높은 벽이 살아나면서 블로킹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임성진의 서브도 고비에서 날카롭게 상대를 공격했다. 공격 삼각 편대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군 전역 이후 날개 공격에서 활기가 생겼다. 8일 삼성화재 경기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송명근의 합류 이후 차지환 역시 공격 성공률 61.11%로 상승했고 16점을 올렸다. 특히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서브에이스 9개를 포함해 15개의 서브 성공은 상대를 흔들기 충분했다. 이번에도 강한 무기인 서브로 상대의 기세를 꺾고자 한다.
HOME_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Q. 연패를 끊어냈다. 분위기는 어떤지.
특별히 달라진 분위기는 없다. 연패 동안에도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Q. 3경기 연속 5세트 경기를 했는데 체력 부담은 없는지.
체력적인 부담은 있다. 우리카드 경기 이후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졌다면 더 부담이었겠지만 이겨서 체력적인 부담에 위안이 됐다.
Q. 상대는 송명근이 합류했는데.
군대 가기 전에도 잘했다. 그래도 레오를 막기 위해 준비했다. 송명근이 같이 터지면 어렵다.
Q. 이번 시즌 승점 관리가 어려웠는데.
승점 관련해서 부담은 안 주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Q. 하승우가 부상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데.
상태는 좋아지고 있는 단계다. 뼈가 다 붙지 않았다. 하승우 합류 이후 공격이 강해졌다. 모든 선수가 조금씩 부상은 안고 뛰지만, 아직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주는 게 고맙다. 연패 상황에서도 본인이 하겠다고 해줘서 고마운 마음 뿐이다.
AWAY_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
Q. 송명근의 첫 경기는 어땠는지.
에너지가 넘친다. 팀 분위기가 올라왔다. 공격과 서브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팀이 더 공격적으로 됐다.
Q. 이번 경기에 초점을 둔 부분은.
우리의 강점을 살리자고 주문했다. 과감하고 강한 서브를 보여줘야 한다.
Q. 미들블로커 선발 라인업은.
지난 경기에 안정적이었던 박원빈이 들어간다. 블로킹에 강점이 있다.
Q. 3위권 경쟁이 치열한데.
승점을 잘 쌓고 있다. 5세트 경기가 많이 없어서 체력적 부담이 덜하다. 후반에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고자 주문했다.
Q. 연패 탈출에 성공한 상대를 만났는데.
연패 상황에서 만났으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 우리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잘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이번 경기 역시 조심스럽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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