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현 공백 잘메웠다' 김수지 5블로킹 흥국생명, 정관장 꺾고 5위 점프

류한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6 18: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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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도 21점 제몫…정관장 부친상 자네티 빈자리 못메우고 시즌 첫 연패 당해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빠진 자리를 베테랑 '언니' 김수지가 잘 커버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16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5 25-20)으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승점3을 손에 넣으며 3승 5패로 정관장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점에서 앞서(흥국생명 승점10, 정관장 승점7) 5위로 올라섰다. 빈손에 그친 정관장은 이번 시즌 개막 후 첫 연패(2연패)를 당하면서 6위로 내려갔다.

왼쪽 약지를 다친 이다현은 이날 경기 전 코트로 나와 몸을 풀긴 했다. 그러나 경기에는 투입되지 않았다. 이다현이 결장했지만 흥국생명은 김수지와 피치(뉴질랜드)가 든든하게 그자리를 지켰다.

김수지는 블로킹 5개를 포함해 9점, 피치도 상대 공격을 두 차례 가로막고 6점을 각각 올렸다. 레베카(미국)도 3차례 블로킹에 성공하며 흥국생명은 높이 대결에서도 정관장에 앞섰다.

블로킹 숫자에서 11-5로 우위를 점했다. 유효블로킹에서도 25-23으로 앞섰다. 레베카는 21점 공격성공률 52.94% 공격효율 44.12%로 활약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최은지도 1세트 교체 출전에 이어 2~3세트 선발로 나와 8점을 올리며 쏠쏠하게 활약했다.

 

 


정관장은 부친상을 당해 일시 귀국한 자네테(이탈리아)가 빠진 자리를 잘 메우지 못했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두 자리를 오간 이선우가 15점, 미들 블로커 정호영이 11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관장은 이날 범실 숫자에서도 20-10으로 흥국생명보다 많았다. 흥국생명은 앞선 1라운드 첫 맞대결이자 V-리그 공식 개막전(10월 18일)에서도 정관장에 3-1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오는 20일 GS칼텍스와 홈 경기를 통해 2연승 도전에 나선다. 정관장은 다음날인 21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한편 선수 은퇴 후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김연경은 이날도 홈 경기 현장을 직접 찾았다.

 



글_류한준 기자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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