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찾은 기세와 자신감’ 경기대 야전사령관 최원빈이 바라는 정상 [고성대회]

고성/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6-30 18: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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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와 자신감을 되찾았다. 경기대 야전사령관 최원빈이 정상에 도전한다.

경기대는 30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조선대와 B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19)으로 이겼다.

최원빈(3학년, 185cm, S)의 진두지휘 속에 이윤수(2학년, 199cm, OH)가 18점, 지건우(3학년, 185cm, OH) 12점, 전종녕(4학년, 189cm, OP)이 10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거둔 셧아웃 승리에 최원빈은 “좋은 경기력으로 완벽하기 이겼고, 셧아웃으로 이긴 만큼 값진 승리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경기대는 2023 KUSF 대학배구 U-리그 에서 충남대에 패한 뒤 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경기대는 자랑하던 분위기를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코트 안에는 불안감이 있었고, 결과로도 이어졌다. 충남대와 인하대 경기에서 모두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세트를 내주며 경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충남대 때 큰 점수 차이로 이기고 있었는데, 방심을 하면서 이겨내지 못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분위기도 가라앉았는데, 끌어올리는 힘이 부족했다”라고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을 되돌아 보면서 “홍익대 경기 끝나고 실력을 떠나서 분위기를 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달라진 부분을 언급했다.

고성대회에서도 홍익대 경기에서 5세트 승부를 갔지만, 극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한 이후 이번 경기에서 전반기 때 보여준 기세를 다시 되찾았다.

최원빈은 “서로 간의 믿음이 부족했다. 서로 경기도 지고 안 맞다 보니 화내는 부분도 생겼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하고 털어내면서 괜찮아졌다”라고 선수들과의 신뢰를 강조했다.

자랑하는 서브도 좋아졌다. 날카롭게 들어가는 서브가 많아졌고, 이번 경기에선 서브 2점을 챙기기까지 했다. 본인의 서브 실력에 “70점 주고 싶다”라고 평가하며 “코스를 더 다양하게 때려야 했는데 강하게만 때렸다. 의식하다 보니 선수 정면으로 가면서 한 번에 끊나는 경우가 많아 다음 번에는 더 신경 써서 때려야 할 것 같다”라고 보완할 부분도 함께 이야기했다.

좋은 출발을 달리고 있는 만큼 마지막엔 정상에서 마무리 하고자 한다. 더불어 지난해 준우승에 머문 만큼 우승을 향한 열망은 누구보다 남달랐다.

“서로를 믿고 우리 플레이에 더 집중하면 괜찮을 거다. 한 점 차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경기를 하겠다.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 한다. 그 과정까지 가기 위해서 팀원들과 더 믿고 파이팅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고성/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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