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앙고, 송림고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극적으로 본선 진출 [종별선수권]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3 18: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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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앙고가 12강 본선에 진출한다.

대전중앙고는 3일 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남고부 예선 경기에서 송림고를 세트스코어 3-2(25-20, 23-25, 18-25, 25-17, 15-12)로 이기며 예선 경기를 모두 치렀다.

 

E조에 동해광희고와 함께 묶인 대전중앙고와 송림고는 본선 진출을 위해선 이번 경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동해광희고가 대전중앙고와 송림고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조 2위 자리를 두고 한 치의 물러설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부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했다. 점수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은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대전중앙고였다. 송림고가 범실한 틈을 타 연속 득점을 따내며 11-8로 달아났고,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송림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지만, 보이지 않는 범실에 자꾸 발목이 잡히며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러한 경기 양상이 계속 이어진 상황에서 대전중앙고가 20-17로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결국 24-20, 대전중앙고의 세트포인트에서 송림고 범실이 나오면서 1세트가 끝이났다.

2세트는 사뭇 다른 전개로 펼쳐졌다. 송림고가 시작부터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에 여유를 가진 채 시작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전중앙고가 끈질기게 쫓아간 뒤에 9-8로 역전을 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와 다르게 대전중앙고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송림고가 다시 점수 간격을 넓혔고,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20점 이후엔 양 팀이 한 점 씩 주고 받으며 치열했다. 이번엔 송림고가 24-23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마지막 점수를 블로킹으로 쌓으며 세트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3세트, 송림고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전중앙고 범실이 잦아지면서 7-4로 점수에 간격을 넓혔다. 탄력을 받은 송림고는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점수 차를 더 많이 벌리며 20-13으로 20점 고지에 올라갔다. 2세트에 이어 3세트까지 가져왔다.

벼랑에 몰린 대전중앙고가 4세트에 달라졌다. 초반부터 높은 집중력을 자랑하면서 연속 득점을 따냈다.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은 대전중앙고가 이전 세트들과 다른 경기력으로 25-17로 4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는 5세트로 이어졌다.

이전 세트 분위기를 대전중앙고가 가져갔다. 초반부터 송림고를 밀어붙혔고, 8-4 더블스코어로 코트체인지를 맞이했다. 하지만 송림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대전중앙고를 10점에 묶어둔 채 4연속 득점을 올리며 9-10까지 추격했다.

다시 한 번 기회의 발판을 만든 송림고는 11-11 동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올렸다. 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이후 대전중앙고가 끈질긴 집중력으로 연속 3점을 올리며 14-11 매치포인트에 올라갔다. 송림고가 한 점을 더 따라가며 12-14로 만들었지만 마지막 서브가 범실로 이어지면서 대전중앙고가 5세트를 가져오며 승리했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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